넥슨의 차세대 서바이벌 MOBA '슈퍼바이브'는 어떤 게임?
넥슨의 새로운 신작이 지난 21일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Theorycraft Games)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아시아 서비스를 맡은 신작 ‘슈퍼 바이브’(Supervive)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현재 흥행 중인 여러 게임의 요소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중립 몬스터를 사냥하여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육성', 맵 곳곳에 있는 금고 등을 활용해 아이템을 생성하여 얻은 장비를 조합하는 '파밍', 하늘을 날 수 있는 글라이더를 활용해 다양한 지역을 이동하는 '탐험'.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맵이 점점 줄어들어 좁아진 맵 속에서 상대와 전투를 벌이는 '서바이벌'과 5명의 팀원이 각자의 포지션을 맡아 전투를 벌이는 '팀 파이팅'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조합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설명을 들으면 '슈퍼 바이브'는 언 듯 기존의 인기 있는 요소를 마구잡이로 섞은 게임 같지만, 실제 게임은 이러한 요소가 매우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슈퍼 바이브'의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이 기존 게임의 흥행에 크게 일조한 개발자들이 합심하여 설립한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 대표였던 존 텅을 비롯해 블리자드, 번지, 벨브 등 유수의 게임사에서 근무한 베테랑 개발자들이 설립한 신생 개발사다. 특히, 2023년 7월 ‘프로젝트 로키’(Project Loki)라는 프로젝트로 처음 공개된 이후 5,000만 달러(한화 약 664억)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을 만큼 높은 가능성을 지닌 게임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작품인 만큼 게임의 재미 역시 상당한 모습이다. '슈퍼 바이브'는 '이터널 리턴’ 등으로 잘 알려진 쿼터뷰 방식의 배틀로얄 MOBA(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자는 4인이 1팀이 되어 총 10팀이 하나의 전장에서 격돌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획득한 아이템을 이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팀이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 마지막 한 팀이 남을 때까지 전투가 이어지기 때문에 역동적이고 빠른 템포의 액션과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테스트 버전에서는 4인 스쿼드부터 2인 스쿼드, 1인 플레이 등 다양한 스쿼드 모드를 지원하며,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임의의 이용자와 매칭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포지션 구분이 확실한 헌터(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양한 능력을 갖춘 캐릭터(헌터)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공격과 방어가 균형 잡힌 ‘파이터’, 일종의 탱커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이니시에이터’, 각종 추가 버프를 지닌 ‘프로텍터’ 그리고 범위 공격에 집중된 ‘컨트롤러’와 하이브리드 캐릭터인 ‘프론트라이너’ 등으로 나뉜다.
4인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만큼 이 캐릭터들의 조합에 따라 매번 다른 플레이 패턴을 만날 수 있으며, 캐릭터들이 가진 스킬 역시 한방에 전황을 뒤집을 수 있도록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어 여러 캐릭터를 활용하여 나만의 전투 방식을 찾는 것도 상당한 재미 요소다.
이처럼 팀플레이가 강조된 게임인 만큼 팀원들 간의 소통이 채팅이 아닌 ‘보이스’ 즉 음성으로 이뤄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실제로 ‘슈퍼 바이브’는 게임의 기본 세팅에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음성으로 소통하도록 유도했으며, 이번 테스트 기간 이 음성 채팅으로 인해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는 반응이 많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독특한 형태의 맵 구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슈퍼 바이브’의 맵에는 특수 폭풍, 열차, 유니크 몬스터 등이 매판 다르게 등장하며, 캐릭터의 장비와 아이템 및 일회성 아이템이 등장하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지형지물을 활용하거나 벽을 지어 전황을 바꿀 수도 있으며, 점프, 글라이더 활공 등 Z축을 활용한 공중 활강도 구현하여 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공중 활강을 하는 도중 공격을 당하면 스턴이 걸리게 되어 플레이에 지장이 생기고, 낭떠러지에서 공격받아 떨어지면 곧바로 사망하는 등 활공과 지역 이동에 페널티를 주어 밸런스를 잡은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이처럼 ‘슈퍼 바이브’는 마지막 1팀이 남는 서바이벌 시스템을 기반으로 파밍과 육성 그리고 팀업 전투의 재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조화롭게 버무린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넥슨은 오는 27일까지 ‘슈퍼 바이브’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일정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아이템을 제공하는 ‘헌터의 여정’을 49레벨까지 확대하고, ‘스카이랜드 블랙그린 글라이더’ 치장 아이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올해 말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 참가한 이용자에게 솔로 사전등록 참여 시 한정판 ‘스카이랜드 VIV 글라이더’를, 4인 스쿼드 사전등록 참여 시 ‘한정판 플레이어 카드’, ‘칭호’, ‘감정표현’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