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반전 이끌까? 중국 검은사막 인기 1위로 순조로운 출발
지난 6월 중국 판호 승인을 받은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이 순조롭게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검은사막’은 올해 9월에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현지화 작업을 마쳤으며, 지난 22일부터 프리 오픈을 진행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24일 본격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22년 ‘검은사막 모바일’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검은사막’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현재 분위기는 상당히 순조롭다.
프리 오픈을 시작한 22일에는 신작 인기 순위 1에 올랐으며, 현재도 신작 인기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게임들이 포함된 전체 인기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 중이다. 10개로 시작한 서버도 모두 포화를 기록하면서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중국 자체 모바일 게임들의 벽이 높았으며, 한국식 비즈니스 모델이 약점이 되었으나, ‘검은사막’은 지난 2018년에 4K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모든 지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마그누스 원 등 초보자 진화적인 업데이트로 게임을 계속 개선해왔으며, 중국 역시 모바일 게임에 치중되어 있어, 신작 PC 게임이 많지 않다는 점이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직업이 공개된 것이 아니고, 지역도 오딜리타까지만 공개되는 등 모든 콘텐츠가 풀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콘텐츠가 열리게 되면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텐센트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31일에 길드 리그, 11월 7일 대양 콘텐츠 등 다른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 유일한 수익원이며, 신작 ‘붉은사막’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지출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이 많이 악화된 상태다. 지난 2분기에도 58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도 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때문에 게임스컴 전에 큰 폭으로 치솟았던 주가가 지금은 많이 하락한 3만6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중국 검은사막이 이대로 순조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지스타2024에서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선보이는 만큼, ‘붉은사막’의 기대감이 더해지면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년을 넘게 준비한 ‘붉은사막’이 나올 때까지 ‘검은사막’ 중국이 펄어비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