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4 월드 파이널] 8강 4경기: 우승후보 푸 선수의 침몰, 이즈모 선수 극적 승리
구글 플레이가 후원하고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이하 SWC2024)' 월드 파이널이 오늘(11월 9일) 오후 12시(한국시각 기준)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하며 도쿄 스미토모 빌딩 삼각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컴투스는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SWC2024' 지역 예선 및 지역컵을 진행해왔으며, 아시아퍼시픽컵·아메리카컵·유럽컵을 통해 최종 선발된 12명의 대표 선수들이 월드 파이널에 합류했다.
전세계 최강자들로 구성된 대진표에 대해 해설자들은 풀세트 접전이 예상된다는 반응을 내는 가운데, 2라운드 8강 4경기에서 이즈모(ISMOO) 선수와 푸(PU) 선수의 대결이 시작됐다.
1세트는 푸 선수가 시작과 동시에 풍 헬레이디로 공격을 성공하고, 또 물 스카이서퍼를 통해 기절까지 성공하면서 기분좋은 시작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즈모 선수는 끄떡없다는 듯 풍 슬레이어 전체 공격으로 반격을 가하고, 또 불해왕에게 폭탄을 터뜨리는 동시에 전체 면역도 걸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즈모 선수는 위태했던 풍 오라클이 생존력을 갖추면서 승기를 잡았다. 실제로 이즈모의 유닛들은 이후 괴력을 발휘하여, 불해왕을 먼저 삭제 시켰고, 다시 풍 오라클이 물 스카이서퍼에게 폭탄을 건 후 푸 선수의 캐릭터가 하나씩 삭제되면서 1세트는 이즈모 선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는 푸 선수가 왜 우승후보였는지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푸 선수는 유닛에 의지가 없는 특이한 전략을 폈다.
이러한 맹점을 파악한 이즈모 선수는 풍 슬레이어를 통해 광역 도발을 시전했고, 불 아크엔젤이 침묵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이즈모 선수 진영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푸 선수의 맷집은 보통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버티고 또 버티고 버티던 푸 선수는 물 스카이서퍼를 통해 드디어 이즈모 선수의 암 오라클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당황한 이즈모 선수가 풍 인형술사를 삭제시키려고 했으나 실패하면서 승기는 다시 푸 선수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불 아크엔젤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푸 선수가 승부를 1대1로 맞추며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세트, 이즈모 선수는 불 오라클에, 풍 스카이서퍼, 물 스카이서퍼를 꺼내들었다. 반대로 푸 선수는 물 배틀엔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구도로 픽을 했다.
실제로 이즈모 선수의 물 배틀엔젤은 처음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불 오공이 절반 이상의 대미지를 입었고, 풍 스카이서퍼도 봉쇄되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초반 푸 선수의 거센 공격에도 이즈모 선수의 불 오라클은 끄떡하지 않았고, 추가로 이즈모 선수의 풍 스카이서퍼를 잡아내지 못하고 역습을 당했다. 결국 불 오라클에게 물 배틀엔젤이 잡히며 이즈모 선수에게 패배했다.
4세트에서 푸 선수는 전체 의지가 없는 몬스터를 선택했고, 이즈모 선수는 이 점을 파악하여, 풍 슬레이어로 광역 공격을 실행했다. 때문에 푸 선수의 유닛들은 도발도 다 당하고 게이지도 전부 사라졌다.
특히 풍 스카이서퍼도 시작과 동시에 바로 삭제되면서 푸 선수의 패색이 짙어졌으며, 해설자들 조차도 '푸 선수가 이렇게 탈락할 줄 몰랐다'는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늦게 푸 선수가 물 쌍동이 천사로 이즈모 선수의 세 유닛을 기절시키고, 또 인형술사로 이즈모 선수의 물 스카이서퍼에게 폭탄을 얹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물 스카이서퍼가 딜러인데 잡히면서 다시 경기는 급격히 푸 선수 측으로 기울었고, 또다시 폭탄이 터지면서 푸 선수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대2 상황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 승리의 여신은 결국 이즈모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이즈모 선수의 일등 공신은 바로 물 스카이서퍼였다.
시작과 동시에 이즈모 선수의 물 스카이서퍼의 공격으로 불 아크엔젤이 먼저 기절했고, 공방 중에 또 다시 불 아크엔젤이 기절했다.
푸 선수는 불 슬레이어를 통해 빛 하늘무희를 삭제시키며 마지막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물 스카이서퍼가 불 슬레이어가 또 기절 상태로 만들면서 승부가 갈렸다.
결국 푸 선수는 우승후보라는 타이틀을 접고 8강 2라운드에서 꿈을 접어야 했고, 이즈모 선수가 환호하며 4강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