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핵주먹 타이슨 때문에 이름이 바뀐 게임 캐릭터
얼마전 전설의 복싱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19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8라운드까지 버티며 싸웠지만 결국 판정패를 당했는데요. 핵주먹도 나이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비록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 전성기 때 타이슨은 그를 모티브로 만든 게임 캐릭터까지 있을 정도로 정말 대단했습니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이크 바이슨입니다. 흑인이고, 복싱 선수 복장으로 등장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외모와 싸우는 스타일까지 판박이입니다.
그런데 정작 캡콤의 개발진은 바이슨을 만들 때 타이슨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게임 속 바이슨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라 자칫 이미지 훼손도 걱정되는 상황이었죠.
초상권 침해를 우려한 캡콤은 결국 해외판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바이슨의 이름을 발로그로 바꿨다고 하는데요. 발로그도 원래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던 캐릭터인지라, 이 친구의 이름은 또 베가로 바꾸는 등 캐릭터들의 이름이 꼬이게 되었죠.
정작 후일 이 사실을 알게된 타이슨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영광스럽다"는 표현을 하며 바이슨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