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빅 딜 성사되나? 소니, ‘엘든 링’ 카도카와 인수 검토 중
새로운 빅 딜이 성사될까?
지난 19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가 일본의 대표적인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카도카와는 여러 대형 애니메이션과 소설, 만화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엘든 링’과 ‘다크 소울’로도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소니는 현재 카도카와의 주식 2%를 보유 중이며, 프롬소프트웨어에도 투자하고 있다. 양측은 최근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니가 최종적으로 인수를 추진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소니는 프롬소프트웨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카도카와 인수설이 세간에 알려지자 카도카와 주가는 19일 기준 상한가를 기록하며 23% 급등했다. 반면 엘든 링의 해외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반다이 남코의 주가는 8.7% 하락했다. 소니가 카도카와를 인수할 경우 엘든 링의 판매 구조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카도카와는 최근 몇 년간 사이버 공격과 실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약 25만 명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으며,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28%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대규모 해킹 피해로 인해 종이책 출하량이 감소하고 ‘니코니코 동화’와 같은 웹 서비스가 중단되는 피해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