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우 맞아? 어처구니 없는 음성 더빙 욕먹는 23만원짜리 게임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지난 19일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이하 MS 플라이트)가 스팀 평가 ‘압도적 부정적’을 기록하는 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치게 어색한 더빙으로 지적된다. TTS(음성합성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더빙은 높낮이가 없고 지나치게 딱딱해 불쾌한 느낌을 준다. TTS에 ‘불쾌한 골짜기’를 느끼는 이용자도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성우로 더빙을 교체하거나 차라리 더빙을 삭제하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버그도 문제다. 출시 첫날부터 게임은 서버 접속에 2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신고가 쏟아졌다. 20일 개발자 측은 X를 통해 “동시에 시뮬레이션을 초기화하는 사용자가 너무 많아 서버 요청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몇몇 이용자들 사이에선 서버 접속 오류와 로딩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을 접한 한 이용자는 “인디게임사면 모르겠는데 MS가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가장 비싼 에디션을 구매하면 20만 원도 넘는데 대체제가 없다고 너무 막나가는 거 아닌가 싶다. TTS가 가장 황당하다. 차리리 (더빙을) 안 하면 안 했지, 게임이 너무 저렴해보인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