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즐기는 보장된 재미! 2025년에도 계속되는 클래식 IP의 부활

최근 신작 게임의 실패 사례가 많아지면서, 예전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클래식 IP들을 부활시키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도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 삼국지8 리메이크, 드래곤퀘스트3 H2-2D 리메이크 등이 많은 인기를 얻었고, 올해 역시 다양한 클래식 IP들이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프리덤워즈 리마스터
프리덤워즈 리마스터

2025년 첫 시작을 알린 추억의 IP는 예전 PS비타로 출시됐던 프리덤워즈다. 이 게임은 몬스터헌터 열풍 이후 쏟아졌던 헌팅 액션 장르 게임으로, 감옥에 갇힌 죄수들이 토벌과 인질 구출 등의 활동을 통해 남은 형기를 줄여간다는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당시 쏟아졌던 몬스터헌터 아류작이고, PS비타 전용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매력적인 세계관이 아까웠는지 이번에 PS5, PS4, 닌텐도 스위치, PC로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됐다.

이번 작품은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 버전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 뜯어고친 것은 아니라 4K 해상도 대응, 인터페이스 개선 등 소소한 변화만 있지만, 원작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버디의 AI가 개선되고, 악명이 높았던 무기 제작 및 강화의 확률 시스템이 빠지고, DLC 콘텐츠 기본으로 수록돼 원작보다는 훨씬 더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하늘의 궤적 더 퍼스트
하늘의 궤적 더 퍼스트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하늘의 궤적 FC도 2025년에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PC버전은 당시 아루온을 통해 온라인 형태로 국내 서비스됐는데, 아루온의 부도로 인해 더 이상 즐길 수 없게 됐으며, PSP판도 물량이 적어서 중고 장터에서 더 비싸게 거래된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하늘의 궤적 더 퍼스트는 최신 기술 새롭게 만들어, 풀3D 그래픽으로 변신했고, 최신 궤적 시리즈에 적용된 필드 액션과 커맨드 배틀 모드의 실시간 전환 등 전투 시스템도 싹 바뀌었다. 기존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은 없어졌지만, 훨씬 더 화려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드래곤 퀘스트 1&2 HD-2D 리메이크
드래곤 퀘스트 1&2 HD-2D 리메이크

지난해 올드 JRPG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던 드래곤퀘스트3 HD-2D 리메이크에 이어 드래곤퀘스트 1&2 HD-2D 리메이크도 출시된다. 이미 드래곤퀘스트3 HD-2D 리메이크에서 매력적인 HD-2D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보장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드래곤퀘스트3 HD-2D 리메이크에서 올드 팬들을 괴롭게 만들었던 자막 크기는 이번에도 걱정이 되긴 한다.

108명의 동료를 모으는 게임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환상수호전도 환상수호전 1&2 HD 리마스터로 출시될 예정이다. 완전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그래픽이 좋아지고, 전반적인 편의성도 개선돼 더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지마 히데오 퇴사 이후 완전히 죽은 줄 알았던 메탈기어솔리드도 다시 부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것은 메탈기어 시리즈 중 팬들에게 가장 호평받았던 메탈기어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다.

이 게임은 메탈기어 시리즈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 인물인 빅 보스가 그 이름을 얻기 전 네이키드 스네이크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으로,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의 균형이 매우 잘 잡힌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코지마 히데오 없이 만들어지는 메탈기어 솔리드라는 점이 다소 걱정되긴 하나, 이번에 리메이크가 성공한다면 다른 메탈기어솔리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다시 돌아오는 메탈기어솔리드3
다시 돌아오는 메탈기어솔리드3

그란투리스모나 포르자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겐키의 수도고배틀 시리즈도 18년만에 부활한다. 일본 수도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폭주족들이 많다보니, 이것들 소재로 만든 덕분에 꽤 현실감 넘치는 대결을 펼칠 수 있고, 매력적인 일본 차들이 다수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정말 오랜만에 신작이 출시되는 메트로프라임4 비욘드와 레이튼 교수와 증기의 신세계 등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으며,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리메이크, 엘더 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메이크 등이 2025년에 출시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공식 발표가 아직 없으니 소문 수준이지만, 나오면 팬들의 환호가 이어질만한 게임들이다. 2025년 발매는 아니지만 귀무자, 오오카미의 신작 개발 소식도 공개됐다. 과거 PS2 시절을 빛낸 게임들이다보니 올드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다.

2026년 발매가 예고된 귀무자 신작
2026년 발매가 예고된 귀무자 신작

물론, 신작이 아닌 예전 게임 리메이크만 줄줄이 출시하는 것이 추억팔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많긴 하다. 다만 요즘 신작들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보니, 이미 재미와 스토리가 검증된 게임을 최신 그래픽으로 즐겨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 새롭지는 않아도 최소한 과도한 PC주의 강요는 없을 테니 말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