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세가 프로듀서, "버추어 파이터 신작, '낮은 문턱과 깊은 게임성' 추구해나갈 것"

오는 1월 28일, PC 스팀으로 '버추어 파이터' IP(지식 재산)의 신작 '버추어 파이터 5 레보'가 출시된다.

버추어 파이터 5 레보
버추어 파이터 5 레보

이 게임은 지난 2008년에 출시된 '버추어 파이터 5' 아케이드 판의 변형으로, 5, R, 파이널 쇼다운(얼티밋 쇼다운)에 이은 4번 째 기출 변형 시리즈다. 일종의 시리즈 연장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17년이 흘러버린 후이고, 여러모로 차기작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하물며 이번 '레보'는 '얼미팃 쇼다운'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다. 그래픽적인 변화는 제로에 가깝고, 간단한 밸런스 패치와 함께 네트워크 속도 증진을 위해 '롤백 넷코드'가 지원되는 정도다.

아오키 세이지 세가 '버추어 파이터' 총괄 프로듀서
아오키 세이지 세가 '버추어 파이터' 총괄 프로듀서

이에 대해 아오키 세이지 '버추어 파이터'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레보'는 'New VIRTUA FIGHTER Project(이하 뉴버파)'를 위해 '버추어 파이터'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한 1개의 수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얼마전 발표됐던 '뉴버파'의 개발 기간 동안, 매니아들이 '버추어 파이터'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라는 것이다.

물론 이번 '레보'가 단순히 홍보 수단으로의 활용은 아니다. 이번 '버추어 파이터 5 레보'를 위해 세가는 빠른 기간 내에 벌써 2번의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과도하게 강하다 싶은 기술들은 활용성이 줄어들었고, 너무 약한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강화됐다.

너프된 사라의 '플라밍고'
너프된 사라의 '플라밍고'

일례로 사라의 플라밍고 기술 중 손기술 발기술 둘 다 적용됐던 다루기 기술은 발기술 다루기가 삭제되어 활용성이 줄었다. 아키라는 가드 해체기 이후 상보천장 기술이 봉쇄되어 주요 딜 공식이 삭제됐다. 반면에 최약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던 라우는 잡기 대미지가 살짝 늘어났다.

아오키 세이지 프로듀서는 "라우가 시리즈 내내 약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든 너프시키겠다는 것은 아니고, '레보'에서는 여러가지로 강화하고 있으니 플레이해달라'라고 의견을 전했다.

30주년을 맞이한 '버추어 파이터' IP
30주년을 맞이한 '버추어 파이터' IP

'파이널 쇼다운'부터 이어지는 고인물 논란에 대해서도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됐다. 기존의 '파이널 (얼티밋) 쇼다운'은 각 캐릭터 별로 최대 대미지를 주는 공중 콤보가 제각기 다 달랐다. 발위치에 따라서도 전 캐릭터 별 콤보를 다 외워야 했다.

그만큼 수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되었지만, 반대로 수련을 마친 고인물들에게 초보자나 중급자들이 대항할 수단은 없었다. 그저 학살당할 뿐이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아오키 세이지 프로듀서는 착실히 수정하고 있다는 대답을 내놨다. 아오키 프로듀서는 "Ver.2.0의 큰 변경점에 대해서는, 복잡성의 완화 등으로 촉감을 개선하면서, 보다 깊이 대전을 실시할 수 있는 게임 밸런스 조정을 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레보'에 변경점을 보면 「기술 성능의 조정」 「히트 효과의 조정」 「복잡성의 완화」 「기술의 복각」이 4점에 중점을 두어 게임 밸런스 조정이 진행중인 걸 알 수 있다. 캐릭터의 몸무게 별 차이가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었고, 발위치에 대한 공격도 어느정도 완화된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또 VF공식 Discord 'VIRTUA FIGHTER OFFICIAL' 내에서의 대회 개최나 VF글로벌 대회 'VF Open Championship'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해 나가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레보' 매니아라면 구입해줄 수 있는 구성. (버파 매니아인 필자도 응원차 구매해주었다)
'레보' 매니아라면 구입해줄 수 있는 구성. (버파 매니아인 필자도 응원차 구매해주었다)

다만 아쉽게도, 기존의 다양한 코스튬 등은 검토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요소다. 세가 입장에서는 '뉴버파'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명 연장 홍보물 같은 '레보'에 더 리소스를 투입할 여력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하나, 기존의 '버파 1, 2, 3, 4'의 PC 스팀판 서비스에 대해서도 아오키 세이지 프로듀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현재는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VFIP 프랜차이즈를 한층 더 북돋아 나가기 위해서도, 여러분으로부터의 요망에 따라 검토해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도의 답변이 나왔다. 가능성은 매우 적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뉴 버추어 파이터 프로젝트
뉴 버추어 파이터 프로젝트

하지만 아오키 세이지 프로듀서는 새로운 '뉴버파'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과 함께 기대감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아오키 프로듀서는 "새로운 팬을 획득하기 위한 구조 만들기는 중요하다. 시리즈를 거듭하면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New Virtua Fighter Project에서는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라며, "재미없는 것을 만들어도 어쩔 수 없다. '문턱은 낮지만, 그 안은 깊다.'라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아오키 프로듀서는 "'뉴버파'의 목표는 시리즈의 DNA를 지키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리얼리티」 「이노베이션」이 버추어 파이터의 DNA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것을 만들어, 기존의 팬 뿐만이 아니라, 폭넓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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