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성 절반이 비만...게임으로라도 움직여보자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실린 ‘2030 한국 성인의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의 유병률과 비만의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원광대산본병원 김승희 교수) 결과에 따르면 20~30대 남성 중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나타나는 비만이 45.4%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20.5%에 달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나왔으며, 성별별로 보면 남성은 기혼, 낮은 소득 수준, 과거 흡연력, 음주가 비만에 영향을 미쳤고, 여성은 무직 등 노동 상태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 결과로 나타난 비만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겠지만, 나열된 요인들이 당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그래서 비만이 걱정된다면 적어도 몸을 움직이면서 비만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는 체감형 게임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게다가 체감형 게임을 통한 다이어트가 체지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일단 게임이라도 먼저 시작해보자.
체감형 운동 게임의 대표주자로는 닌텐도 스위치로 만날 수 있는 ‘링 피트 어드벤처’가 있다. ‘링 피트 어드벤처’는 주변기기인 ‘링콘’과 ‘레그 스트랩’에 스위치용 컨트롤러 조이콘을 끼우고 몸에 장착해 즐기는 게임이다. 몸에 장착한 ‘링콘’과 ‘레그 스트랩’이 신체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캐릭터와 연동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형태의 거주가 많은 우리나라를 위한 층간 소음 방지 모드 등도 있으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며, 다양한 피트니스 동작으로 몬스터를 무찌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어렵고 힘든 동작을 수행하면 강력한 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식으로 준비됐다. 게임의 하루치 분량만 즐겨도 온몸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만만치 않은 운동량을 자랑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게임을 도와주는 캐릭터 목소리도 한국어로 녹음되어 있으며, 피트니스 센터에서 PT라도 받는 것처럼 힘을 북돋워 주는 게임 속 캐릭터의 목소리가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피트니스 동작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두더지를 두드리거나 물레로 항아리를 만드는 것과 같은 미니게임과 링콘을 조이거나, 당기거나, 돌리면서 즐기는 리듬 게임도 마련돼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온몸을 움직이는 게임이라면 ‘저스트 댄스’ 시리즈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저스트 댄스' 시리즈는 유비소프트가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으로 발매 중인 댄스 게임이다.
과거에는 게임 플레이를 위한 보조기구인 카메라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활용하거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스마트폰을 손으로 쥐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정말 쉽다. 화면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동작을 똑같이 따라 하면 된다.
게임에는 시리즈마다 약 40여 곡의 노래가 탑재되어 있으며, 최근 작품들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이돌의 KPOP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저스트 댄스 2025’와 같은 최신 버전이 아니더라도, 별도의 저스트 댄스+를 구독하면 수백 곡을 만날 수 있으니 꼭 최신버전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따라 하면서 복싱의 재미에 빠져들 수 있는 '피트니스 복싱‘ 시리즈도 있다. 특히,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피트니스 복싱 3 유어 퍼스널 트레이너’가 최신작이다. 특히, 이번 작품의 경우 기존 시리즈보다 비주얼이 한층 발전해 게임 내에 등장하는 트레이너 캐릭터들이 한층 매력적으로 그려진 것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손에 쥐고 게임을 즐기면 된다. 키와 몸무게, 나이 등 개인 정보와 운동 목적을 입력하면 적당한 운동 코스를 알아서 추천해주고, 화면에 나오는 설명을 따라 몸을 움직이면 된다. 하루 약 30분 정도의 데일리 코스가 마련됐으며, 잽과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등 다양한 동작과 연타 등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도 크게 해소되는 느낌도 든다.
여기에 이용자가 매일매일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도전 과제나 층간 소음 등에서 좀 더 자유로운 체어 피트니스 모드도 준비돼 접근성이 높다. 아울러 한 트레이너와 운동을 함께 오래 하면 별도의 트레이너 에피소드도 챌린지도 오픈돼 유대감을 쌓아가는 듯한 재미까지 전하는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더 다양한 체감형 게임을 만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용 ‘패밀리 트레이너’는 집에서 즐기는 운동회라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조이콘을 다리에 장착해 달리고, 흔들고, 점프하는 등 온몸을 활용해 즐기는 게임이다. 온몸을 활용해 15가지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상반신 트레이닝', '하루 5분 간단 트레이닝’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됐다.
스위치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는 ‘점프 로프 챌린지(Jump Rope Challenge)’도 주목할 만하다. 조이콘을 양손에 쥐고 줄넘기를 하듯이 손을 돌리며 점프하며 즐기는 게임이다. 층간 소음 문제 방지를 위해 무릎을 굽혔다 펴거나, 팔을 돌리는 것만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하루 100회나 자신의 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으며, 조이콘을 하나씩 들고 2명이 플레이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VR 기기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체감형 리듬 액션 게임 ‘비트세이버’, 포켓몬 수집을 위해 외부 걸음이 필요한 ‘포켓몬 고’와 같은 게임도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