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의 고전 '멕베스' 게임으로 제작 "배경은 이란?"
셰익스피어의 3대 비극으로 불리는 고전 명작 소설 '맥베스'가 이란을 배경으로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제작된다.
최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인디 개발사 iNK Stories가 협력하여 멕베스를 소재한 게임 'Lili'(릴리)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iNK Stories는 락스타 게임즈에서 GTA3, 바이스 시티, 샌안드레아스, 맥스 페인 등의 게임 영상 감독으로 활약한 나비드 콘사리가 설립한 곳으로, 이란 혁명을 다룬 '1979 Revolution: Black Friday'(1979년 혁명: 검은 금요일)를 개발하여 BAFTA(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등재되어 주목받기도 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해커가 되어 ‘릴리’와 함께 정부의 비밀을 파헤치고,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이용자의 극적인 선택을 이끌어내는 인터렉티브 무비 형태의 장르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자흐라 아미르'가 '릴리'로 등장하며, 게임의 배경으로 이란으로 설정되어 멕베스의 비극적이고 극적인 이야기를 중동 지역의 감성으로 풀어낼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릴리'를 개발 중인 iNK Stories의 나비드 콘사리는 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극작가들과 협력하여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새로운 환경에서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레이디 멕베스'를 통해 갈증과 야망을 품은 여성은 누구이며, '오늘날 우리는 그녀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