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G의 혁명!!

발매되기 전부터 가장 완벽한 RPG 세계를 구현하겠다는 선전으로 세계 모든 게이머들을 들뜨게 했던 네버윈터 나이츠. 모든 게임들이 경쟁을
기피하는 워크래프트3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에 있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 상당히 큰편인데 과연 패키지는 그 이름만큼이나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먼저 패키지의 겉모습을 보자면, 상당히 단순하면서 강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게임들이 전면에 게임의 가장 멋진
사진이나 주인공 캐릭터를 사용하는데 반해 네버윈터 나이츠는 위에 크게 네버윈터 나이츠라는 영문 문구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고 그 밑에 네버윈터
나이츠를 상징하는 마크가 역시 큼지막하게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게 전부이다. (이름만으로도 모든것을 말한다는 대작의 자신감인가....) 상당히
단순한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멋진 마크가 게이머의 눈에 네버윈터 나이츠를 각인시키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그리고 밑부분에는 이런 거대한
RPG를 한글화한 자신들의 노력을 알아달라는 듯 무삭제 한글판이라는 글씨도 눈에 띄인다. (한글화에 대해 말들이 많던데....)
괜찮다는 느낌을 안고 내용물을 꺼내보니 생각보다 훨씬 간단한 구성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CD 케이스 하나와 두꺼운 매뉴얼, 그리고
멀티 플레이 방법을 설명하는 보조 매뉴얼이 전부이다. RPG를 대표한다는 대작의 패키지 구성물로는 너무 평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하지만 매뉴얼을 펼치는 순간 평범하다는 생각은 저멀리 안보이는 곳으로 사라지고 만다. (이건 매뉴얼이 아니라 RPG 사전이야
!!!) 매뉴얼의 종이질은 그리 좋지 않지만 겉표지가 코팅되어 있어 들고 다닐수 있는 핸드북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하고 있고 게임의
진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과 더불어 던전마스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D&D룰이 거의 들어있기 때문에 이 매뉴얼만으로도 TRPG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D&D 정식 룰북에 비하면 간단하긴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거의 있는 듯 하다.) 다음으로 종이 한장으로 구성된
보조 매뉴얼은 전면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멀티 플레이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뒷면에는 실제 게임을 진행을 할 때 꼭 필요한
내용들을 (키조작법, 행동과 캐릭터 상태 아이콘에 대한 설명 등) 수록하고 있어 게임을 진행할 때 상당히 편리하겠다는 느낌을 준다.
처음 패키지를 봤을때 그 명성에 비해 크기도 작고 상당히 가벼워서 부실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패키지를 열고 하나하나 내용물을
살펴보면서 이런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비록 내용물이 많지는 않지만 게이머가 게임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도 채워져 있는 패키지. 결론적으로
이정도면 알찬 패키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