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AI 국가대표 "NC, 크래프톤 발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 기초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발표 평가에서,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 '엔씨에이아이(NC AI)'가 최종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게임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단독 주관기관 자격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크래프톤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주요 참여사로 포함되었다.

이번 평가는 총 15개 지원 팀 중 서면 심사를 거쳐 압축된 10개 정예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술력, 개발 전략, 모델의 활용도 및 파급 효과 등을 기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컨소시엄, 엔씨에이아이,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엔씨는 게임 개발 전반에 걸친 AI 기술을 내재화해온 기업으로, 특히 '게임 특화 초거대 언어 모델' 개발을 중심으로 발표를 구성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제작, 버프툰 작화 자동화, QA 자동 테스트 등 실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범용 AI 개발에 도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단독 주관은 아니지만,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주요 참여사로 포함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크래프톤,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한국어 중심 초거대 AI 개발'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으며, 크래프톤은 자사의 게임 콘텐츠 및 시뮬레이션 기반 데이터를 통해 학습 고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인프라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안했다. 서울대, KAIST, 고려대 등과 함께 다분야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학계와 산업계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 57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 R&D 프로젝트로, 선정된 각 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설계부터 학습, 검증, 응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5개 정예팀 선정 결과에 대해 “단순 활용을 넘어, 기술 자립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모두 갖춘 모델을 목표로 한다”며, “각 팀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의 주도권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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