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게임의 섭종을 거부한 유저들에게 생긴 일

신승원 sw@gamedonga.co.kr

모든 게임은 결국 서비스 종료 엔딩을 맞이하기 마련입니다.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Live 지원 종료를 발표하면서 헤일로2 멀티플레이도 결국 막을 내리게 됐죠.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생깁니다! 이미 접속한 사람들은 튕기지만 않으면 계속 게임 안에 남을 수 있었던 거예요. 이에 수많은 유저들이 게임과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기 위해 게임을 종료하지 않고 버티기 시작했죠.

하지만 인터넷이 잠깐만 불안정해도 바로 접속이 끊겨 다시는 들어올 수 없었고, 기기가 너무 과열돼 강제 종료되거나 정전 등의 문제로 유저들이 점점 사라져갔죠. 최후의 최후, 게임의 서비스 종료 3주 뒤 결국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이용자마저 연결이 끊기면서 헤일로2의 온라인 서비스는 결국 끝을 맞이하고 말았는데요.

그 강렬한 최후와 게임의 마지막을 위해 버티던 14명의 유저들을 보고 감동받은 사람들은 그들을 노블 14라 부르며 칭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화제가 되다보니 개발자도 소식을 접하고 끝까지 게임을 지키려 한 용사들에게 Halo: Reach 베타 코드를 제공하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고 하네요.

이게 정말 낭만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의 섭종을 거부한 유저들에게 생긴 일
게임의 섭종을 거부한 유저들에게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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