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단독 중계로 치러진 'LOL 케스파컵' T1 창단 첫 우승
한국e스포츠협회(KeSPA / 이하 케스파)가 주최하는 LOL의 비시즌 단기 컵 대회 ‘2025 LoL KeSPA CUP’에서 T1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토)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그룹 스테이지 예선 및 LCQ 본선 결과,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 ▲농심 레드포스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후 열린 결선 1일차 경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으며, 농심 레드포스와 T1의 맞대결에서는 T1이 승리해 패자조 결승에 올랐다. 승자조 결승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결승에 직행했으며, 패자조 결승에서는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패패승승승’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4일(일) 열린 최종 결승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맞붙어 세트스코어 3대 2의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결승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T1이 상대 조합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카운터 조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으며, 이어진 2세트에서도 체계적인 CC 연계와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바텀 듀오가 경기 전반에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케리아’ 류민석 선수는 1·2세트 모두 POG에 선정됐다.

3세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반격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T1이 주도권을 잡는 장면도 있었으나, 잘 성장한 ‘제카’ 김건우 선수의 탈리야를 중심으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강력한 캐리력을 선보이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역대급 킬 수를 기록할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T1이 단 1킬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역사상 최초로 KeSPA CUP 우승을 차지했다.
2025 LoL KeSPA CUP 결승 MVP를 차지한 ‘페이즈’ 김수환 선수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2025 LoL KeSPA CUP을 우승해서 시작이 좋은 것 같다. 팀원들이 정말 실력이 좋아서 게임이 재밌다. 이제부터 내년 새 시즌을 위해 더 많이 연습해, 최대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한 T1에는 KeSPA CUP 우승 트로피와 상금 6,000만 원이 수여됐으며, MVP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