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개발사 전 CEO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사망
게임 디자이너이자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공동 제작자인 빈스 잠펠라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해외 매체 NBC 로스앤젤레스(NBC4) 조사팀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오후 12시 45분경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북쪽 샌가브리엘 산맥에 위치한 앤젤레스 크레스트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잠펠라가 운전하던 페라리 차량은 구불구불한 2차선 도로의 터널을 막 빠져나온 직후 도로를 벗어나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았고, 충돌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운전자인 잠펠라는 차량 화재에 갇힌 채 현장에서 사망했다. 차량에는 동승자 1명이 있었으며, 이 인물은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목격자가 제공한 영상에는 2026년형 페라리 296 GTS가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 방호벽과 충돌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잠펠라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탄생시킨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로, 2010년에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공동 설립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EA에 인수됐고, ‘에이펙스 레전드’,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잠펠라는 플라야 비스타에 위치한 EA 스튜디오 팀을 이끌며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에도 관여해 왔다.
NBC4의 보도에 따르면 EA는 성명을 통해 “빈스는 현대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형태를 만들어낸 선구자였다”며 “그의 가족과 동료, 그리고 그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