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호평.. 확률형아이템 없이도 잘나가는 엔씨소프트
'아이온2'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신작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NC))에 대한 전망이 바뀌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이 주가 되는 부분유료화 BM(과금 모델)의 대표 주자로 질타를 받아왔던 엔씨(NC)지만, 지난 지스타 게임쇼 2025 참가, '아이온2'의 활발한 소통으로 인식 개선 효과를 얻은 데다 초창기 '리니지'를 재현한 '리니지 클래식' 또한 화제를 모으면서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막내야 또 속냐" 등으로 점철된 세간의 조롱과 시선은 줄어들고, 게임성에 대한 찬사 및 신작 기대감을 가진 이용자들이 늘면서 엔씨(NC)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온2', 가벼운 BM과 역대급 소통으로 '호평'
엔씨(NC)는 지난 2025년 11월 19일에 한국과 대만 한정으로 '아이온2'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서비스 전부터 원작의 상징적 아이덴티티였던 '천족과 마족의 영원한 대립'과 '8개의 고유 클래스'를 그대로 계승했고,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후판정 기반의 호쾌한 수동 전투를 앞세운 '아이온2'는 방대한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와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원작 대비 36배 넓어진 월드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파격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이온2'의 과금 모델이다. 우려를 깨고 '리니지 라이크' 류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이용자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정액제 수준의 과금제에 복장 판매 등으로 양념을 더한 정도이며, 각 서버에서 선두권을 달리려는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무료로 게임을 즐겨도 무방할 만큼 과금 모델이 옅은 편이어서 각종 커뮤니티에는 '엔씨스럽지 않다'라는 댓글이 다수 발견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확률형 아이템을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이온2'는 정식 출시 후 서비스 46일째인 1월 3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함과 동시에, 동기간 누적 멤버십 구매 캐릭터 수 역시 100만 개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이온2' 개발진이 주 1회 꼴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해온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19일 이후 현재까지 총 9회, 출시 전까지 포함하면 총 13회 진행된 소통을 통해 발 빠른 대응을 해온 것이 선입견을 가진 이용자들의 마음을 일정 부분 녹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각 '아이온2' 라이브 조회수는 평균 15만 회 이상으로, '리니지M'의 라이브 평균 조회수에 비해서도 50% 이상 높다.
'리니지 클래식', 계속되는 기대감.. 서버 25개로 증설
엔씨(NC)에서 준비 중인 또 하나의 빅 타이틀인 '리니지 클래식'도 기세가 뜨겁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NC)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으로, 2026년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2월 11일부터 월정액 서비스(29,700원)로 플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Class, 직업)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이 오픈된 초기 버전의 콘텐츠 ▲리니지 IP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 90년대 '리니지'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점이 최대 강점으로 거론된다.
중요한 점은 이 게임 또한 부분유료화 과금이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리니지'를 간절히 즐기고 싶었으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M' 등의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한 휴면 이용자들이 대거 복귀를 예정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업계 및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지난 14일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해 최초 10개 서버와 추가 5개 서버가 오픈 즉시 마감되었으며, 지난 15일 추가한 5개 서버도 조기 마감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엔씨(NC)는 내일(20일) 곧바로 오후 8시에 5개 서버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20일 기준으로 총 서버 수는 25개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렇게 '아이온2'의 선전과 '리니지 클래식'의 기대감으로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리니지를 경험했던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한 하다"라고 평가했다.
정의훈 유진증권 연구원 또한 "과거 인기 IP(지식 재산) 기반의 클래식 서버 신작들이 높은 성과를 보여 왔다. '리니지 클래식'도 충분히 기대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한편, 지난 1월 17일에는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 '리니지 클래식'의 또 다른 이슈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급 닉네임'으로 불리는 불리는 과거의 레전드 게임 캐릭터명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나머지, 온라인 게임 아이템 중개 거래 사이트에서 과거 리니지 '네임드 유저'의 닉네임인 '빛'이 2천만 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놀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