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Killing Games’ 운동 서명 129만 건 돌파... EU 공식 검토 ‘초읽기’
게임의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이용자의 접근권을 보장하자는 ‘Stop Killing Games(게임을 죽이지 마세요)’ 운동이 유럽연합(EU)의 공식 검토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Stop Killing Games’ 운동의 시발점은 2024년 4월, 유비소프트의 레이싱 게임 ‘더 크루(The Crew)’ 서비스 종료 사태다. 2014년 출시된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 모드조차 서버 접속을 필수로 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었고, 서버 종료와 함께 게임 이용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이미 게임과 DLC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회사의 정책 변화로 인해 콘텐츠 접근권을 잃게 된 상황에 강하게 반발했다. 개인 플레이가 가능한 최소한의 환경마저 차단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게임 보존 활동가 로스 스콧(Ross Scott)은 2024년 4월 ‘Stop Killing Games’ 운동을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 그는 유럽 시민 이니셔티브 제도를 활용해, EU 차원의 입법 추진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26년 1월 25일(현지시각) ‘Stop Killing Games’ 자원봉사자인 모리츠 카츠너가 공개한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당 청원에는 총 144만 8,270건의 서명이 제출됐고, 이 중 129만 4,188건이 유효한 성명으로 검증됐다. 이는 EU 공식 검토에 필요한 최소 기준인 10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EU 공식 검토가 진행되면 이니셔티브 주최 측은 집행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상세한 설명을 하고, 유럽의회 공개 청문회에서도 발의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 이후 집행위원회는 6개월 이내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고, 입법 제안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