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바이오 하자드, 와우 등 괴물 IP 총출동... 게이머들 설 연휴때 신났다
오는 2월 17일 구정을 앞두고 게임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시작으로 적토마처럼 달려나가기 위해 앞다투어 자사의 최고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으며 시장 장악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에 경쟁에 돌입한 IP(지식 재산)들을 보면 '리니지', '바이오 하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할만한 게임뿐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리니지 클래식', 계속되는 기대감.. 서버 증설 이어져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NC)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으로, 2026년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2월 11일부터 월정액 서비스(29,700원)로 플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Class, 직업)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이 오픈된 초기 버전의 콘텐츠 ▲리니지 IP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 90년대 '리니지'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 기대감이 높다.
중요한 점은 이 게임 또한 부분유료화 과금이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리니지'를 간절히 즐기고 싶었으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M' 등의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한 휴면 이용자들이 대거 복귀를 예정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업계 및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지난 1월 14일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해 최초 10개 서버와 추가 5개 서버가 오픈 즉시 마감되었으며, 지난 15일 추가한 5개 서버도 조기 마감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엔씨(NC)는 내일(20일) 곧바로 오후 8시에 5개 서버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20일 기준으로 총 서버 수는 25개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러한 '리니지 클래식'의 기대감으로 엔씨소프트는 30일 오전 23만 85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리니지를 경험했던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한 하다"라고 평가했다.
정의훈 유진증권 연구원 또한 "과거 인기 IP(지식 재산) 기반의 클래식 서버 신작들이 높은 성과를 보여 왔다. '리니지 클래식'도 충분히 기대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 하자드, 신작 서바이벌 유닛과 레퀴엠으로 '승부수'
캡콤의 보장된 성공 IP '바이오 하자드'도 연초부터 후끈하다.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아홉 번째 넘버링 신작 '바이오하자드 레퀴엠'과 국내 개발사 조이시티가 선보이는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먼저 지난 2월 5일에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이 포문을 열었다. 이 게임은 국내의 전략 게임 명가 조이시티와 일본 애니플렉스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지난 11월 18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151개국에 선출시되어 누적 다운로드 40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바이오하자드' 본연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평행 세계를 다룬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아낸 것이 인기의 비결로 손꼽히며, 이용자들은 병원에서 눈을 뜬 주인공을 조작하며 원작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첫 좀비와의 조우 장면을 오마주한 영상은 물론, 시리즈의 상징인 길 찾기와 퍼즐 요소도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어 2월 27일에 출시될 아홉 번째 넘버링 작품 '바이오하자드 레퀴엠'도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지난 도쿄게임쇼 2025에서 일본 게임대상 2025 퓨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던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아이콘인 레온 S. 케네디와 새로운 캐릭터 그레이스를 주인공으로 발탁해 화제다.
레온 파트가 역동적인 체술과 화려한 총기 액션에 집중했다면, 그레이스 파트는 폐쇄된 공간에서의 자원 관리와 정통 서바이벌 호러의 공포를 극대화한 모습으로, 한 작품 안에서 두 가지 상반된 게임 스타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지능형 좀비를 도입해 더욱 전략적인 전투 환경을 조성했고, 감염자나 좀비의 혈액을 수집해 도구를 제작하는 새로운 크래프팅 시스템으로 생존에 중점을 둔 것도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년간 계획 전격 공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1월 30일 공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2026 로드맵에도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홀리 롱데일 총괄 프로듀서와 이언 해지코스타스 선임 게임 디렉터가 직접 등장해 오는 3월 3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인 차기 확장팩 와우: 한밤(World of Warcraft: Midnight, 이하 한밤)의 세부 정보와 와우의 2026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한밤'은 출시와 함께 신규 종족 하라니르(Haranir)와 포식 악마사냥꾼(Devourer Demon Hunter)이 등장한다. 레벨 상한은 90으로 확장되며, 4개의 신규 지역과 8개의 던전, 새로운 구렁 콘텐츠, 신규 플레이어 간 전투(PvP) 전장과 전쟁 모드 분쟁 지역 학살자의 오름길(Slayer’s Rise), 세계관 애호가를 위한 사교 공간 아르칸티나(Arcantina)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개방된다.
이어 확장팩 출시 후에는 연중 콘텐츠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진행, 12.0.5 패치에서는 공허 세력의 공격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이어지는 12.0.7 패치에서는 공허 세력의 공격이 격화되며 단독 우두머리 공격대가 개방, 보다 잦은 주기로 제공되는 소규모 공격대 형식을 실험할 예정이며, 12.1 패치에서는 대규모 야외 지역과 새로운 공격대, 신화+ 개편, 친구 시스템 개편이 이뤄지고, 12.1.5 패치를 통해 메가 던전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구렁 콘텐츠 미궁(Labyrinths)을 비롯해 추가 공격대, 리믹스 및 약탈폭풍 개발팀이 준비 중인 새로운 실험적 이벤트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플레이어 하우징(Player Housing)도 한밤과 함께 정식 출시된다. 2025년 12월 얼리 액세스 첫 2주 동안 플레이어들이 400만 시간 이상을 하우징에 투자했으며, 1,400만 개 이상의 장식 아이템이 배치될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기록,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블리자드는 애완동물 및 탈것 통합, 복사·붙여넣기와 일괄 선택 등 고급 도구 개선, 빌드 가져오기·내보내기 기능 도입을 우선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교류회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고, 거주구를 어떻게 활성화하는지를 파악하여 업데이트 방향성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