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N 수퍼스와 DRX의 대반란 속 '혼돈 속 LCK 컵'
모두가 예측하지 못했던 두 팀의 돌풍으로 '2026 LCK 컵'이 혼돈에 빠졌다.
'2026 LCK 컵' 플레이-인에서 DN 수퍼스와 DRX가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것.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6일 벌어진 DN 수퍼스와 KT 롤스터와의 경기였다. 바론 그룹에 속한 DN 수퍼스는 그룹 대항전에서 1승 4패로 극도로 부진했다. 이에 비해 KT 롤스터는 지난해 LOL e스포츠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이 두 팀의 경기가 성사되자 모두가 KT 롤스터의 승리를 점쳤지만, 경기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1세트 KT 롤스터는 '에이밍' 김하람의 '코르키'가 폭발적으로 성장.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3억제기를 모두 철거한 것은 물론, 글로벌 골드 1만 골드 이상을 벌려놓아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38분쯤 DN 수퍼스가 자신들의 진영에서 '코르키'를 잡아내면서 한 차례 위기를 넘기더니 또다시 KT 롤스터의 공격을 저지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결국 3라인 억제기가 파괴당하면서 몰려오는 미니언을 잡으며 체력을 키운 DN 수퍼스는 46분 장로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승리하며, 장로 버프를 두름과 동시에 48분 KT 롤스터의 백도어까지 막아내면서 기어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1세트에서 승리한 DN 수퍼스는 2세트 팽팽한 경기 속에 23분 ‘표식’ 홍창현의 리신이 시도한 과감한 이니시가 성공하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29분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도 승리하며 승기를 굳혀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DN 수퍼스의 2:0 승리였다.
2라운드에서도 DN 수퍼스는 농심 레드포스라는 거함을 격침했다. 1세트에서 킬 스코어 3대24로 대패했던 DN 수퍼스는 2세트에서 탑 라이너 ‘두두’ 이동주가 럼블로 보여준 뒷심을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는 경기를 45분까지 끌고 간 끝에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이 농심 레드포스의 사이온과 알리스타를 정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렇게 1패를 적립한 농심 레드포스는 DRX를 만나며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7일 디플러스 기아에게 무력하게 패배한 DRX가 농심 레드포스를 만나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 이는 드물었으나, DRX는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0으로 완승하면서 기어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대진도 흥미롭다. 1라운드 지명권을 가진 BNK 피어엑스가 DN 수퍼스를 지명하면서 12일(목) 맞대결을 펼치고 디플러스 기아와 DRX가 13일(금) 대결한다.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한편, 28일 결승 진출전과 3월 1일 결승전은 홍콩에 위치한 카이탁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2026 LCK컵 플레이오프와 결승 진출전 및 최종전은 치지직, SOOP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