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심형탁과 함께한 캡콤 ‘프래그마타’ 쇼케이스, “뇌지컬 슈터 액션 즐겨 달라”
4일 게임피아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자리한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캡콤과 협력해 4월 24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닌텐도 스위치 2 등으로 출시 예정인 신작 ‘프래그마타’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이번 작품의 핵심 개발진인 캡콤 조용희 디렉터와 오야마 나오토(大山 直人) 프로듀서가 참석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심형탁 배우와 함께 게임을 시연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어 음성이 들어간 플레이 장면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두 개발자의 설명에 따르면, ‘프래그마타’는 달 기지에서 진행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달의 광석인 루넘을 정제해 얻은 루나필라멘트는 물체의 정보가 있으면 무엇이든지 복제할 수 있는 물질로, 게임의 핵심 설정이다.
게임의 주인공인 휴 윌리엄스는 루나필라멘트를 연구 중이던 달 기지와 연락이 끊겨 현장에 대응하기 위해 파견된 인물이다. 루나필라멘트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다이애나가 지진에 휘말려 중상을 입은 휴를 위기에서 구해주며 둘의 모험이 시작된다.
게임은 슈터의 재미와 한붓그리기 형태의 퍼즐을 결합해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휴를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이애나의 해킹 능력을 활용한 퍼즐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은 한국어 더빙도 준비됐으며, 휴 윌리엄스는 최현수 성우, 다이애나는 이주은 성우가 맡아 열연해 줬다고 한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어 목소리가 더해진 게임 버전이 시연돼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날 게임 시연에 나선 심형탁 배우는 “다양한 플랫폼의 체험판을 모두 즐겨봤고, 오늘 시연한 버전은 체험판 이상의 경험을 전해줬다. 저같이 FPS가 서툰 사람들도 퍼즐과 함께 쉽게 즐길 수 있고, 다이애나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캡콤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게임 시연 과정 중에는 게임의 개발 배경이나 추가적인 설명도 나왔다. 처음에는 달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개발하려고 했으며, 달을 배경으로 하니 우주 파일럿이 등장해야 했고, 그를 돕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이 다이애나라고 한다. 처음에는 강아지 같은 모습으로 준비하다가 현재 모습으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게임 초반에는 전투가 비교적 여유롭게 진행되지만, 게임 후반으로 가면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게임에 익숙해진 이용자를 위한 난도 설정이다.
여기에 각종 맵을 탐험하는 탐색 요소도 가미했으며, 루나필라멘트를 활용한 무기 업그레이드와 다이애나에게 선물을 주는 교감 시스템도 준비됐다. 그리고 전투 시스템이 색다르다 보니 이동이나 다른 시스템들에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쉽게 개발했다고 한다.
조용희 디렉터는 “개발 막바지까지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미디어 현장 이벤트를 참여하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 자리한 행사가 큰 자리라 긴장이 된다. 부담과 기대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용자 한분 한분 한분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는 “각 지역 코멘트를 듣고 있는데 한국이 긍정적이라 감사하다. ‘프래그마타’가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 맣은 관심을 부타드린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 응답.
Q. 보는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어떻게 준비했나?
오야마 나오토 PD: 체험판에서는 볼 수 없었겠지만, 스토리도 재미있게 준비했다. 또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액션의 촉감이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나 하는 부분은 실제 플레이를 해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체험판을 일찍 배포하기도 했다.
조용희 디렉터: 우리가 만들어낸 게임성은 정말 자신감을 가지고 만든 것이다. 이용자 한 분 한 분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인터넷 방송을 의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후반부로 가면 해킹이 더 강해지기도 하고, 총을 중심으로 전략을 가져가기도 한다. 플레이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걸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Q. 데모 버전을 보면 워커가 인간을 대체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어찌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 SF 설정이다.
조용희 디렉터: SF 장르는 만들기 쉬운 장르는 아니다. 그쪽 지식이 있는 분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SF를 일종의 분위기나 장치로 활용했고, 핵심은 휴와 다이애나의 이야기다.
오야마 나오토 PD: 어디까지가 SF인지 정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누구도 본 적 없는 SF를 많이 넣으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SF 장르 중 좋아하는 작품이 있나?
조용희 디렉터: 많은 작품을 봤다. 그런데 근미래를 다룬 작품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 영화 ‘오블리비언’이나 만화 ‘총몽’ 같은 작품을 인상 깊게 봤다.
Q. 한국어 더빙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조용희 디렉터: ‘바이오하자드 3’에서 아트 디렉터를 맡았을 때 한국어 더빙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프래그마타’를 개발하면서 매주 진행하는 회의에서 카와타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눴고, 몇 달이 지나 한국어 지원이 확정됐다.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 입장에서도 이 게임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지 않을까,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언어 하나를 추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잘 즐겨주셨으면 한다.
Q. 달 기지가 공업적 측면이 강해 보였는데 다른 매력도 있나?
조용희 디렉터: 달을 배경으로 한 근미래다 보니 흑백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비주얼적으로 고민한 끝에 3D 프린터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더해 자연이 곁들여진 배경과 다양한 모습도 준비했다.
Q. PC 버전 조작에 개선 여지가 있나?
조용희 디렉터: 컨트롤러보다 오히려 키보드와 마우스가 더 편한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조작감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본다. 현재 버전은 상당히 개선하고 고민해서 만든 결과물이다. 더 큰 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피드백이 있다면 고려해보겠다.
Q. 닫힌 장소가 열리는 것도 시스템으로 준비했다고 하는데, 다시 돌아가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나?
조용희 디렉터: 거점이 있어서 오갈 수 있다. 당연히 컬렉션 요소들이 여러 곳에 숨겨져 있다. 이 게임을 100% 클리어하려면 탐색이 중요하다.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 숨어있는 아이템을 찾는 재미도 있다.
Q. 전투에서 정말 많은 수의 적과 대결하는 요소도 있나?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 적이 여러 명 등장하는 상황이 있다. 여러 적과 싸우는 순간에는 뇌를 정말 풀로 굴려야 한다. 어떤 적을 먼저 해킹할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적과 대결하며 쓰러뜨릴 때 도파민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Q.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인가?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 약 10~15시간 정도로,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시리즈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나올 것이라 본다. 반복 플레이의 재미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