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도 이제 고환율 시대?” 게임 가격, 한국인 기준 20% 오를 수도 있다

신승원 sw@gamedonga.co.kr

스팀이 가격 책정 구조를 개편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게임 가격에도 변화 가능성이 생겼다.

밸브는 3월 28일 스팀웍스 블로그를 통해 가격 변환 도구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단순 환율 중심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지표를 반영한 가격 산정 체계를 도입한 데 있다. 이제 개발사는 전 세계 37개 통화와 4개 지역 그룹을 기준으로 가격을 설정할 수 있고, 세 가지 변환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3가지 변환 방식
3가지 변환 방식

먼저 ‘환율 변환’은 현재 환율을 그대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각 국가 이용자의 평균 구매력을 반영하는 ‘구매력 환산’, 그리고 환율·구매력·유사 콘텐츠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다변수 변환’이 추가로 존재한다.

0.99달러를 환산했을 때 환율 변환으로는 1450원이 찍힌다
0.99달러를 환산했을 때 환율 변환으로는 1450원이 찍힌다

이번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환율 기준의 상향이다. 그동안 스팀은 원-달러 환율을 약 1,150원 수준으로 적용해 왔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를 1,450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최근 실제 환율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기존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한 만큼 가격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AAA급 게임의 평균 가격으로 여겨지는 69.99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기존 약 8만 원대에서 10만 원 수준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다만 모든 게임 가격이 일괄적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스팀은 환율 기반 가격 외에도 구매력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권장 가격을 함께 제공하고 있고, 이 기준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많은 개발사가 해당 권장 가격을 선택할 경우 이용자가 체감하는 가격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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