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베타판 토너먼트 프로게이머 봉준구 최종 우승
- 스타 프로게이머 봉준구 워3 프로게이머로.. 2002년 최고의 게임 워크래프트3 베타판 토너먼트 대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4일부터 3차례의 예선전을 거쳐 6월 6일 서울 삼성동 메가웹 스테이션에서 본선전을 개최한 본 대회는 유명 프로게이머 및 프로급의 클렌들이 대거로 참여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오크 코스튬이 깜짝 등장해 대회 홍보 및 제품발표회 초대장을 나눠주며 코엑스몰의 행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3천만원으로 역대 베타판 대회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결승전은 온게임넷을 통해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베타판 대회 중 최초의 생중계라는 기록을 남겼다. 웨라길드의 황지중, 로키길드의 장세훈, 황연택, 안형준, 정승재 등과 봉준구, 전지윤, 김창선 등의 프로게이머가 8강에 진출해 Legends, Lost Temple, Tranquil Paths에서 3전 2선승제로 경기를 펼쳤으며 4강에 오른 선수는 역시 프로게이머 3명과 로키길드의 장세훈 선수. 치열한 접전 끝에 장세훈 선수가 전지윤 선수를, 봉준구 선수가 김창선 선수를 누르고 각각 결승에 진출했고 전지윤 선수가 3위를, 김창선 선수가 4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 만난 장세훈 선수와 봉준구 선수는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펼쳤으며 장세훈 선수는 언데드를, 봉준구 선수는 휴먼족을 선택해 첫판은 경기시작 15분만에 장세훈 선수가 첫승을 따냈다. 이후 아슬아슬한 접전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봉준구 선수가 3판을 내리 승리해 최종 우승을 거뒀다. 특히 마지막 4차전은 봉준구 선수의 휴먼족 팔라딘이 최종레벨에 오르기 위해 NPC사냥을 간 사이 장세훈 선수의 급습으로 거의 패할 위기를 맞이했다. 이때 봉준구 선수는 팔라딘과 함께 모든 일꾼을 전사로 바꿔 마지막 러쉬에 들어갔고 전투 중 팔라딘이 레벨6이 되면서 리서렉션 스킬을 올려 휴먼족 최강 전투 유닛인 나이트를 소생시켜 역전승을 거두는 드라마를 만들어내 영웅 유닛이 중요한 워크래프트3의 진수를 보여줬다. 봉준구 선수는 "우승을 해서 무척 기쁘고 워크래프트3 베타가 시작된 이후 줄곧 연습을 해왔다"고 말하며 "워3는 4종족의 밸런스가 잘 맞고 아기자기한 재미요소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장세훈 선수는 숭실대학교 3학년 학생으로 영웅을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꼽았으며 영웅으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32강 진출자 전원에게는 최고급 5.1 채널 스피커를 제공하며 1위부터 4위까지에게는 5백만원부터 1백만원까지의 상금과 부상으로 최고 7백만원 상당의 유럽 배낭여행권을 제공하며 시상식은 오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품발표회 현장에서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