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리그 결승전 최후의 승자는..
워크래프트3 정식 리그 결승전이 9월 12일 저녁 7시 서울 삼성동 KT메가웹스테이션에서 펼쳐졌다. 생방송 시작 3시간 전부터 많은 관객들과 팬들이 결승전을 보기 위하여 속속 모이고 있었으며, 현수막을 비롯 생방송 현장을 대망의 결승전을 알리는 장치물들로 결승전의 분위기로 뜨거워지고 있었다. 이날 결승은 예선부터 전승 행진을 이어오며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의 용병 베르트랑 코펠리선수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오랜 고수이자 준우승만을 거두어 만년 2위라는 멍에를 지었던 전지윤 선수가 맞붙었다. 베르트랑 선수는 나이트 엘프 유저로 다른 유저와는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빌드와 경기 운영으로 "아트 나엘"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으며 전지윤 선수는 휴먼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파워 휴먼"이라는 닉네임을 얻고 휴먼 유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타이밍과 조합의 귀재.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졌으며 제1경기인 Tranquil Paths에서 두 선수가 맞붙었는데 첫 경기는 전지윤 선수의 상대에 대한 분석의 승리였다. 베르트랑 선수는 보통 자신이 하던 방법대로 경기를 운영하며 영웅의 레벨업을 위한 사냥을 한 반면, 전지윤 선수는 평소와 같은 조합을 사용하였으나 상대의 사냥 타이밍을 정밀하게 분석한 듯 정확한 타이밍에 공격을 감행, 상대를 혼란에 빠트리기 시작했다. 베르트랑 선수로서는 설상가상으로 그 동안 아이템이 잘 받쳐주어 경기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으나 이날은 이상하게도 이이템의 운이 좋지 않았다. 결국 전지윤 선수에게 영웅이 전사하며 자신의 본진이 공격 당하자 항복을 선언, 약 10여분만에 전지윤 선수가 첫 승리를 따냈다. Gnoll Wood에서 펼쳐진 2경기에서는 서로간의 본진이 매우 가까운 위치에 선정, 베르트랑 선수의 우세가 점펴지고 있었다. 초반 나엘의 강력한 공격과 영웅의 방해작전이 가까운 본진 사이에서 극대화 되는 만큼 전지윤 선수의 승리는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관중석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전지윤 선수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많은 연습을 거쳤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베르트랑 선수의 공세와 방해를 막아내며 빠른 확장을 시도,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결국, 베르트랑 선수는 전지윤 선수의 흐름에 말려들어 자신만의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고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항복을 선언, 2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이어 펼쳐진 Lost Temple에서의 3경기에서는 서로간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서로의 영웅을 죽이며, 접전의 접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전지윤 선수는 지금까지 리그의 어떤 경기에서도 한번도 나온 적이 없는 메직컬 휴먼(마법 유닛 : 소서리스와 프리스트 만의 조합)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빠른 초반 확장을 잘 방어한 전지윤 선수의 물량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결국 베르트랑 선수는 더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 전지윤 선수가 3대0의 압승을 거두며 베르트랑 선수의 연승을 잠재우며 대망의 1차 시즌에서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전지윤 선수는 자신의 첫 우승에 감격하는 모습이었으며, 베르트랑 선수는 분한 듯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아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상은 정일훈 캐스터의 진행, 온게임넷의 석정훈 편성 제작국장, 한빛소프트의 김영만사장, 스포츠 조선의 김석남 편집국장의 시상으로 3위 오크의 김대호(한빛소프트)선수가 상금 5백만원, 2위는 나이트 엘프의 베르트랑(아이벤처컴)선수가 상금 1천만원, 대망의 우승에는 휴먼의 전지윤선수(삼성전자) 상금 2천만원을 수상했다. 이로써 많은 기대를 모았던 워크래프트3 1차 리그가 막을 내렸으며 2주간의 특별전 진행 후 2차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음 주에 펼쳐질 특별전은 팀플전으로 결승 진출자인 베르트랑, 전지윤 선수는 물론 슈퍼모델 이화선씨와 프로게이머 이은경, 명 해설자 김도형, 채정원과 기욤, 강도경 선수가 참가, 팬들에게 추석을 맞아 멋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워크래프트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