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03', 발매 기념 전야 행사 성황리에 개최.
EA 코리아는 24일 FIFA 2003 발매 기념 전야 행사로 프로게이머 16명과 일반인 16명을 초청해 FIFA VIP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2인 1조 팀 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대회의 성격을 띄었으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승패에 대한 집착과 경쟁의식은 잊은 채,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는 어울림의 장이었다. 행사에는 김두형, 이지훈, 박윤서, 이봉열 등 유명 FIFA 프로게이머들이 전부 모였으나 이들보다 일반 팬들이 자리를 더욱 빛냈다. 단 몇 시간의 행사에 참석코자 대구에서 멀다 않고 올라온 민종우(중3) 학생은 자신이 속한 클랜 자랑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박윤서 선수를 너무 좋아한다며 현장에서 포옹까지 한 안조혁(고1) 학생 역시 대전에서 올라온 열성파. 또, FIFA 시리즈의 로스터패치를 전문으로 만든다는 피파 코리아의 운영진 2명도 참석했는데, 이들 역시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FIFA 2003에 아쉽게 빠진 유고, 네덜란드 등 강호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슈퍼 패치를 빠른 시일 안에 완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자신들이 만든 슈퍼 패치는 한번 올리면 10 ~ 15만 내외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세계 어느 팀이 만든 것 보다 사실성이 뛰어나다며 긍지가 대단하다. 자리를 매운 팬과 선수들의 FIFA 2003에 대한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WCG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김두형 선수는 "FIFA 시리즈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 사실성이 부각되었다."고 평가하고, "솔직히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밀려 우리 선수들이 뒷전이었는데, 이제 바뀔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두형 선수는 행사 중 벌어진 '쿵쿵따' 경기에서도 좋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이날 2인1조 게임대회는 플레이스테이션 2 버전으로 진행돼 익숙하지 않는 패드에 낯설어 하면서도 탄성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경기를 하면 응원전을 펼치며 열기를 높였지만, 경기가 끝나면 승자와 패자는 따로 없었다. 모두 서로를 칭찬하며 격려하기에 인색치 않았다. 참석자 중 한 명은 "이런 분위기가 바로 FIFA 게이머들의 진가"라며 흐뭇해 하기도.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12월 발매 예정인 XBOX 하드웨어가 전시 되어 게이머의 눈길을 끌었는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찬으로 1위 조에게는 XBOX 교환권이 주어졌다. 교환권을 받은 우승팀은 이봉열, 김정현 조로 일반인 김현, 정성근 조를 맞아 6대1의 대승을 거두었다.EA 코리아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