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정보통신부장관배 게임제작대회' 참가 열기 뜨거워...

강덕원 campus@grui.co.kr

게임기술의 저변확대와 우수게임개발 인력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하여 정보통신부의 주최와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회장 박영화)의 주관으로 오는 12월 5일부터 4일간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02 정보통신부장관배 게임제작대회'의 신청 접수 결과, 전년에 비해 참가작품이 대폭 늘어나고 참가작의 수준도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등 본 대회의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청소년을 비롯 일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게임대회와 함께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제작대회에는 게임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은 물론,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어린 학생들도 대거 참여, 게임제작이라는 장르가 전문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지난 11월 11일까지 접수된 총 100여개의 작품을 3D 애니메이션, 유선게임제작부문, 무선게임제작부문 등 총 3개 분야로 구분,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15개의 작품을 전문심사위원이 엄선한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정보통신부장관상은 유선게임제작부문의 'Ultimate Zone'에게 돌아갔다. 총 9명의 학생(송재욱, 김진경, 이현기, 조두현, 문명주, 김태현, 김수희, 김공주, 탁기범)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게임 설정상의 "이계에서 소환된 생명체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낼 수 있는 궁극의 영역"을 의미하는 'Ultimate Zone'을 게임 명칭으로 삼았으며, 상업용 게임에 버금가는 깔끔한 그래픽과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인 게임 방식을 제공하여 기획성과 독창성, 그래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얼핏보면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기존의 간단한 온라인 대전 게임과 유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독창적인 게임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세부적인 재미 요소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는 것이 심사관계자의 말이다. 이 게임은 볼 형태를 한 6인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상대방 혹은 컴퓨터와 대결을 벌이는 게임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맵의 종류에 따라 임의의 공간에 Ultimate Zone이 설정된다. 게이머는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캐릭터를 물리치고 맵 상의 모든 Zone을 점령한 뒤 Ultimate Zone에 자신의 캐릭터들을 위치시켜야 한다. 3개의 캐릭터가 Ultimate Zone을 통해 이계 소환에 성공하면 게임은 종료된다. 우수상에는 총 4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3D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케하는 로마시대 검투사의 싸움을 묘사한 홍익대학교 멀티미디어과 2학년 임성훈 학생의'Gladiator'와 귀여운 탱크들의 박진감넘치는 전투를 묘사한 이득환씨의 '탱크워즈 에피소드'가 각기 학생부와 일반부의 우수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유선게임제작부문에서는 세종KGCA게임아카데미 소속 윤석재 외 9인이 제작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토어의 모험'이 학생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동 게임은 유령이 된 강아지 '토어'가 외딴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며 침입자들을 격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선게임제작부문은 레인보우 식스를 연상시키는 밀리터리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야비군'이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장려상으로는 3D 애니메이션 부문에 '금도끼은도끼' '대도무문', '단우' 등 세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유선게임부문은 'BoomBoom', 'FANTARIS', '빛나는 군주', 'Recursion(팔레스티나의 悲歌)' 등 3개 게임, 그리고 무선게임부문에는 '붕어빵 타이쿤2', 'JOY프로농구', '이상한 나라의 레나' 등 3개 게임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편, 이번 게임제작대회는 전년에 비해 많은 게임이 출품되었으며, 전년도에 유선게임부문 출품이 집중되었던 것에 비해 3D애니메이션과 무선게임 부문의 출품도 늘어 전체적으로 고른 참여가 이루어졌다. 특히, 각 대학의 게임관련학과 학생들과 주요 게임학원의 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가 2년간에 걸쳐 구축, 서비스하고 있는 '3D모션DB'를 사용한 작품도 상당수 접수되었으며, 그중 '금도끼 은도끼'는 3D애니메이션부문의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정문경 부회장은 '1회 대회보다 게임 출품수도 늘고 출품 게임들의 수준도 한결 향상되었다. 참여해준 모든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 대회가 국내 아마추어 게임제작자들의 실력을 겨루는 최고의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선 작품은 오는 12월 5일 한국종합전시관(COEX) 3층 대서양관에서 개최되는 SOFTEXPO/DCF2002 행사장내에 설치된 게임제작대회관에서 별도로 시연될 예정이다. 대상인 장관상에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우수상, 장려상에도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