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쥬라기원시전 2' 왕중왕전 개최

강덕원 campus@grui.co.kr

12월 2일 KT 메가웹스테이션은 다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봉준구, 김대호, 이중헌, 김수한 등 앞으로 5주간 치뤄질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선수들 개개인이 한창 유명세를 타고있는 유명 프로게이머이기에 매경기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왕중왕전 또한 팀플전에 이어 '쥬라기원시전2:더랭커'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족들과 기술기들이 선보이게 된다. 1경기는 쥬라기원시전2 리그의 황제 김수한 선수와 3차 리그 준우승의 경력을 가진 이형주 선수의 경기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힘싸움으로 이어졌으나, 큰 대회 경험이 많은 김수한 선수의 노련함을 막아내기에 이형주 선수가 역부족이었다. 김수한 선수는 특수 능력을 지닌 유닛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경기를 펼쳐 견제를 계속하는 한편, 하분히 병력을 모아 이형주 선수의 본진을 공격했고 끝내 이형주 선수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어서 벌어진 2경기는 쥬라기 리그 1차 대회 우승자 김대호 선수와 모든 게임에 능통한 봉준구 선수의 경기였다. 두 선수는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초반부터 밀고 밀리는 경기를 벌였다. 계속 되는 공방전 속에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선수는 김대호 선수였다. 김대호 선수는 봉준구 선수와 비슷한 병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타고난 유닛 컨트롤로 강한 압박을 보여주며 첫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3경기는 '쥬라기원시전2:더랭커'의 밸런스 부분을 담당했던 프로게이머 이중헌 선수와 천성민 선수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초반에 정찰과 견제를 통해서 심리전을 펼쳤고 계속해서 자신의 본진를 키워나갔다. 먼저 멀티에 나선 이중헌 선수는 물량을 통해서 공격을 할 듯 보였고, 천성민 선수는 계속적인 견제를 통해 방해 작전을 펼쳤다. 결국 멀티를 사수하지 못한 이중헌 선수가 열세에 몰리게 됐고,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천성민 선수는 자신의 병력 숫자를 늘리고 유닛 조합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면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으로 벌어진 4경기는 우승자끼리의 격돌이었다. 1차 대회 우승자 김대호 선수와 2차부터 4차까지 우승을 거머쥔 김수한 선수 두 선수의 대결이었다. 막상막하의 경기 예상대로 긴박한 상황이 몇 차례 연출되기도 했으나, 김수한 선수의 강력한 초반 러쉬에 큰 손실을 입은 김대호 선수가 중반 이후 서서히 끌려가는 듯한 경기를 보여주다가 결국 김수한 선수의 한방 러쉬에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다음주에도 쥬라기 리그 최고수들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은 계속된다. 온게임넷 4th 쥬라기 원시전2 리그는 온게임넷이 주최하며, 위자드 소프트가 지원하고, ㈜게임 앤 컴퍼니가 주관, SKY에서 후원한다.더랭커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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