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탱크 선호도 조사 결과, '블레이저'의 약진 두드러져.

강덕원 campus@grui.co.kr

CCR㈜은 최근 X2game 사이트 회원 대상으로 포트리스3 패왕전의 탱크선호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3,915명 가운데 23%인 991명이 신규 탱크인 '블레이저'를 선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결과는 기존 인기탱크인 캐롯탱크(27%), 미사일탱크(26%)와 불과 3,4%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높은 수치다. 이 외 세크윈드, 아이언어태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CCR 기획팀 이도형 팀장은 "블레이저 탱크의 강한 공격력이 길드전이나 단체전에서 빠른 승부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취향과 잘 맞기 때문"이라며 "향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한 일반탱크와 히든탱크가 추가되면, 인기 탱크 캐릭터에 대한 더욱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와 별도로 포트리스3 패왕전의 각 서버별 이용자 선호 탱크 캐릭터의 데이터를 산출해봐도 캐롯탱크>미사일탱크>블레이저 순으로 조사돼 블레이저 탱크의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이 증명됐다. 블레이저(Blazer)는 화염방사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탱크라 화염방사탱크로도 불리는 데 포문의 상하 각도가 커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강한 파괴력을 지녔다. 블레이저가 4년 아성의 캐롯탱크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존 탱크들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디자인면에서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캐롯탱크는 99년 '포트리스2' 서비스 시절부터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을 만큼 인기가 한결 같은 대표 캐릭터다. 공수의 균형이 우수하고 조작이 쉬워 초보부터 고수까지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2위 미사일 탱크 역시 각도 조작이 어려운 단점에도 불구하고 파괴력있는 공격력 때문에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탱크다. 작년 사이버전국체전 포트리스2블루 우승자이자 프로게이머인 백경진씨(22)는 "포트리스3 패왕전에서 캐롯탱크와 미사일탱크를 주력으로 하는 것보다 블레이저를 선택했을 시 더 높은 승률을 얻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포트리스3 패왕전은 지난달 말 3만3천여개의 공인길드만이 참여할 수 있는 길드전을 도입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재 총 18대의 서버에서 평균 4만 5천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패왕전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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