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제너럴 런칭쇼를 다녀와서...
금일 오후 4시에 강남 LG 아트센터에서 C&C 제너럴 런칭쇼가 있었다. 기자가 행사장에 도착했을때는 행사 20분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모여 C&C 제너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며, 행사장 바깥쪽에 매우 신경을 쓴 것처럼 보이는 각 나라별 특징을 소개한 부스와 코스튬 플레이어가 준비되어 있어 EA의 C&C 제너럴에 대한 기대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행사는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먼저 레이저 쇼를 통해 각 진영의 특징을 소개하고 뒤 이어서 댄스팀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처음 봤을때는 이것이 C&C 제너럴이랑 무슨관계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해설자의 설명에 의하면 각 진영의 고유의 색깔 완장을 (미국 - 파란색, 중국 - 빨간색, GLA - 노란색) 찬 댄서들의 춤을 통해 각 진영의 대립관계를 표현했다고 한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행사의 진행은 게임 캐스터 전용운씨가 맡았다. 먼저 각종 뉴스화면을 편집한 것 같은 느낌의 실사 동영상을 통해 각 진영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C&C 제너럴이 현재 정세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바깥에 서있던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관중석에서 등장하여 즉석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퍼포먼스가 끝난다음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C&C 제너럴의 실제 게임화면을 볼 수 있었다. C&C 제너럴에 대한 소개는 대단히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EA NEWS라는 코너를 통해 뉴스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게임을 소개하였는데 (뉴스형식을 빌어 게임의 특징과 각국의 대표 유닛, 유저 인터뷰를 보여주었다.) 뉴스에 사용되는 동영상도 실제 게임화면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EA측의 세이지 엔진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EA NEWS 코너가 끝난다음에는 개발자들이 직접 C&C 제너럴의 튜토리얼을 시연하면서 게임의 특징과 기존 C&C 시리즈와의 차이점을 설명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개발자는 C&C 기자간담회에도 참여했었던 하바다 보닌 씨와 더스틴 브루더 씨였다.) 다음은 개발자가 소개하는 C&C 제너럴과 기존 C&C 시리즈의 차이점이다. 1. 단축키 개념이 첨가되어 보다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2. 다른 게임의 영웅 개념에 해당되는 GENERAL POWER라는 개념이 첨가되어 계급에 따른 특수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베타 버전과는 달리 화면 오른쪽에 특수기능 매뉴가 첨가되어 특수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3. C&C 시리즈는 타이베리움이라는 자원을 사용했지만 C&C 제너럴에서는 서플라이 센터를 통해 자금을 획득할 수 있다. 4. 각 유닛별로 한가지 이상의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바다씨의 튜토리얼 시연이 끝난다음에는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으며 질문자에게 마이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바다씨가 자청하므로써 많은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질의/응답시간에 나온 질문을 정리한 것이다. Q : 카메라 시점이 너무 낮아서 게임을 하기가 불편하다. A : 내부적으로 많은 토의가 있었지만 시스템의 한계로 그 이상 시점을 높이면 게임이 느려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 높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Q : 베타 버전의 마지막 패치를 통해 GLA가 엄청 약해졌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 베타 테스터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보면 GLA의 승률이 50%가 넘어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GLA의 밸런스를 조종해야 했다. 하지만 대신에 스콜피온 탱크 등 일부 유닛의 능력치를 향상시켰기 때문에 밸런스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Q : 기존 C&C 시리즈의 싱글 플레이에서는 대단히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C&C GENERAL의 자료를 보면 드라마틱한 느낌보다는 미션 중심의 싱글 플레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 드라마틱한 느낌보다는 미션을 진행하면서 유닛의 특성을 알아가는데 더 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느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Q : 차기작의 아이디어도 유저들에게 제공받을 것인지? A : 레드얼럿2나 제너럴과 마찬가지로 유저들과 계속된 피드백이 있을 것이다. (하바다씨는 이 말을 하면서 자신이 한국에 6번째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Q : WESTWOOD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가? A : 사실이긴 하지만 WESTWOOD라는 회사가 사라지는 것이지 WESTWOOD 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더스틴씨는 WESTWOOD를 하나의 게임 개발 팀으로 봐달라고 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LA로 이주했으며 앞으로 EA 팀과 긴밀한 협조속에 계속 일을 할 예정이다. (주 : WESTWOOD를 인수한 EA 스튜디오가 LA에 있다.) 질의/응답시간이 끝난 뒤 행사에 참여한 일반 유저들 중에 한명을 추첨하여 개발자 더스틴씨와 즉석 게임 대결을 펼쳤다. (원래는 두명을 추첨하였으나 시간관계상...) 대결은 GLA의 터널 네트워크를 통해 빠른 러쉬공격을 펼친 더스틴씨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 대결이 끝난 뒤에는 더스틴씨가 상품으로 준비된 윈드브레이커를 직접 증정하였으며 하바다씨의 농담으로 행사장이 웃음바다로 변했다. (회사에서는 더스틴씨의 치사한 러쉬에 당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는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를 해보는 시간이 제공되었는데 직접 플레이 해본 유저들과 인터뷰를 해보니 새로 바뀐 시스템에 (매뉴바가 하단으로 변한 것, 단축키가 제공되는 점 등) 대해 어느정도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EA가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들을 제작에 참여시킨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인다. 이번 행사를 참가하면서 본 기자가 느낀 점은 EA가 한국시장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단계부터 국내 프로게이머를 참여시켜 국내 게이머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였으며 이번 런칭쇼 또한 대단히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노력이 얼마만큼의 판매량으로 이어질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C&C 제너럴이 옛 명성을 되찾아 블리자드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전략시뮬레이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임동아 김남규, 윤현종 기자.EA 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