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AX 출시 기념 행사를 다녀와서..
(주)한국마이크로소프와 (주)세중게임박스는 금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클럽헤븐에서 DOAX의 출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오늘 행사는 지난달 22일로 예정되었던 행사가 연기되어 실시된것으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취재진과 게이머가 모여 '게임 내용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낸 문화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금일 행사는 Xbox용 타이틀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의 배경인 잭 아일랜드 섬 분위기를 야자수와 모래, 해변소품을 이용하여 연출하고, 게임속의 캐릭터 8명으로 분장한 20여명의 모델들이 게임속의 섬을 재현한 배경에서 펼치는 패션쇼와 게이머들이 함께하는 댄스파티로 이루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행사는 이런 취지를 무색하케 하고도 남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알려졌던 환성의 섬은 단순히 클럽의 홀에 모래를 가져다 놓은 정도였으며, 좁은 장소에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몰리는 바람에 패션쇼내내 쾌적함이나 즐거움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게다가 취재진으로만으로도 비좁았던 장소 덕분에 게이머들은 취재진들의 취재가 끝나가던 6시 30분 가량까지 입장은 고사하고 비를 맞으며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어렵게 응모를 하고, 당첨이 되어 기대를 안고 행사장을 찾아온 게이머들을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이 넘게 기다리게 할 정도의 미숙한 진행을 보여준 오늘 행사, 경호원과 취재진의 신경전으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모습을 보여준 오늘 행사. 분명 홍보로서는 성공한 행사일지 모르나, 수많은 이들의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치는 부족한 행사였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를 한것인지는 모르지만, 700여평이라 알려진 행사장의 규모와 마소의 능력을 생각해보았을때, 즐겁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행사가 될것이란 기대를 하기에 충분했던 오늘 행사. 하지만 행사장을 나서는 기자의 입에선 아직 우리는 멀었구나하는 메아리만이 울릴뿐이었다. 게임동아 강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