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소프트배 온게임넷 '쥬라기원시전 2 : 더 랭커' 4강전 결과.
막바지에 접어든 2003년 위자드소프트배 온게임넷 쥬라기원시전2:더랭커 리그가 4강 경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경기는 현재 예선전적포함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안전엘프 강명진 선수와 새롭게 엘프 종족을 선택한 이종길 선수의 경기. 게이머들 사이에서 엘프 최고수로 불리며, 무난히 승리를 거두리라 점쳐지는 강명진 선수와의 경기에서 이종길 선수는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가 주목됐다. 1시 진영의 이종길 선수. 빠른 정찰을 통해 상대방의 테크가 블루홀인 것을 확인한 후, 레드엘프 조이기를 시도했다. 강명진 선수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레인져 2기와 블루엘프 2기로 무난히 막아냈다. 초반 조이기에 실패한 이종길 선수가 드래곤 테크를 타자 병력이 얼마 안되는 틈을 노려 블루엘프로 러쉬를 갔으나, 이번엔 부득이한 컨트롤 미스로 블루엘프를 다 잃으면서 경기를 패하게 됐다. 예상을 뒤엎고 힘들게 첫번째 경기를 이긴 이종길 선수. 두번째 경기. 강명진 선수로써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정말 중요한 경기! 강명진 선수가 입구를 막고 플레이를 하자 이종길 선수는 바로 확장을 시도하는 배짱을 보였다. 이종길 선수는 레드엘프를 꾸준히 생산, 중앙 사냥을 통해 레벨업을 하며 러쉬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 빠르게 드래곤을 생산한 강명진 선수는 드래곤 1기와 픽시로 복사된 드래곤으로 러쉬를 갔으나, 노련한 이종길 선수는 진짜 드래곤을 구별해서 썬더볼트로 일점사하는 환상적인 컨트롤을 선보이며, 강명진 선수의 공격을 무위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그 후 이종길 선수의 멀티에서 나오는 물량을 막아내지 못하고 두 번째 경기마저 이종길 선수가 승리를 따내며 제일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세 번째 경기는 쟁쟁한 김수한 선수와 김진우 선수를 재물로 올라온 신예 김민호 선수와 쥬2 최초의 공식 프로게이머 천성민선수의 경기. 두 선수 모두 서로의 진영이 먼 것을 확인하자 공중 테크를 올렸다. 김수한 선수는 레벨업 된 레드엘프와 드래곤 1기로 빠르게 러쉬를 시도했으나, 이미 대비 체제를 갖춘 김민호 선수의 방어라인을 뚫지 못하고 유닛을 모두 잃고 말았다. 김민호 선수는 그 후 멀티를 시도하면서 다수의 가고일과 워락을 확보해 계속해서 압박플레이를 가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네번째 경기 천성민선수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 전 경기의 승리로 다소 여유가 있는 김민호 선수가 초반 강수를 띄웠다. 이는 바로 상대 진영 양쪽 구석 볼케이노 러쉬였다. 왼쪽에 볼케이노 러쉬를 막은 천성민선수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오른쪽에 건물을 지으려고 올라가는 순간, 이미 그 쪽에는 볼케이노 2기가 완성되어 있었다. 모든 일꾼을 동원해서 볼케이노를 부수는 데는 성공했지만 초반에 일꾼피해가 심각했다. 승기를 잡은 김민호 선수는 가운데 섬에 확장을 하며 첫판을 승리로 이끈 가고일과 워락 조합으로 다시 한번 압박플레이를 하면서 마지막 결승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다음주 3,4위전은 천성민 vs 강명진 선수 그리고 결승은 다다음주 이종길 vs 김민호선수로 확정이 됐다.더랭커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