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프로젝트', 16일 제주지역 서프최강전 펼쳐.

강덕원 campus@grui.co.kr

㈜한빛소프트가 주최하는 '2003 서프 청백운동회'의 첫 지역예선전이 16일 제주도에서 펼쳐졌다. 서바이벌 프로젝트(이하 서프)의 첫 지역대회인 만큼 어린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프로게이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등 제주지역 게이머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16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최강전은 이른 아침부터 PC방에 몰린 참가자들로 인해 시작 수시간 전부터 예선전을 방불케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아라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오현석(14)이 제주지역 서프 최고레벨을 자랑하는 송동우(14)를 물리치며 최강자로 등극했다. 아깝게 우승을 놓친 송동우는 오현석의 승리가 확정되자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해프닝을 벌였다. 그러나 송군은 이내 울음을 그치고 절친한 친구라는 오군에게 자신의 몫까지 다하라며 격려를 하는 어른스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군은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이겨서 좋다"며, "서울에서 꼭 1등을 해 미안한 마음을 보답하겠다"고 말해 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이로써 개인전은 김일현과 오현석이, 길드전은 쉐도우(songs1234, sayiyou925, 귀여븐장나라)와 cruelkiller(dw31200, araohk, powerasia)가 본선 진출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프로게이머 강도경과 박정석이 제주지역 행사를 맞아 시범경기를 보여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쳐 유저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서프의 두번째 최강전은 23일 부산에서 펼쳐지며, 지역 예선 중 상당히 많은 고수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또 18일부터 25일까지는 3주차 광주예선 참가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일정은 서바이벌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바이벌프로젝트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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