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유저들, 반전의지 표명.
(주)넥슨의 온라인게임에서 미국-이라크전과 관련한 반전의 물결이 거세다. 실시간 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임파서블 크리쳐스'에서는 '전쟁은 이제 그만!' 'No War, I Love Peace' 등의 반전 캠페인성 방제들이 눈에 띄게 많아 졌다. 3D 온라인게임 '크로노스'의 한 유저는 김용택 시인의 '꽃피는 초원에 폭격하지 마세요'의 시구를 응용한 글을 게시판에 남기면서 광화문의 반전 촛불시위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넥슨은 이같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의지를 적극 수렴, 온라인게임이라는 커뮤니티 특성을 이용한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 비엔비'에서는 캐릭터가 'NO WAR'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반전시위 세트"와 폭격후 불타오르는 도시의 시커먼 연기를 표현한 "전쟁터에서 세트" 아이템을, '큐플레이'에서는 "노워"라는 소모성 아이템을 무료로 지급하여, 더욱 많은 유저들이 반전의지를 적극 표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살생을 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세시마을 이벤트에서 받을 수 있는 '바람의 나라'의 '평화의연등' 아이템을 추가하는 등 유저들이 사회의 움직임에 참여하려는 바람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넥슨의 정상원 사장은 "그동안 게이머들은 사회참여의식이 결여된 사회적 주변인이란 편견이 있었으나, 이제는 게이머들도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며, "전쟁이 장기화될 움직임에 따라, 게임 내 유저들의 평화를 향한 의지표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택티컬 커맨더스'와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아스가르드'에서도 유저들이 전쟁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반전캠페인을 벌이자는 등 해외 유저들도 함께 반전의지를 표명하며 나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넥슨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