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3 패왕전', 첫번째 성주 탄생.

강덕원 campus@grui.co.kr

온라인게임 업체 CCR㈜은 자사의 2003년 국민게임 포트리스3 패왕전에서 최초의 성주가 탄생됐다고 27일 밝혔다. 성주가 탄생되는 본격적인 공성전은 지난 23일 일요일 예선 토너먼트를 신청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선착순으로 선발되는 토너먼트 진출 신청에 무려 1만2천개의 길드가 몰려 CCR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각 서버당 8개 길드씩 총 128길드가 93대1의 경쟁률을 뚫고 토너먼트 진출 자격을 부여 받았다. 월요일부터 8강과 4강을 연이어 치룬 후, 26일 수요일 저녁 9시를 전후해 16개 성의 빈 왕좌를 모두 채웠다. 가장 격전이 이루어진 성은 평소 많은 게이머들이 선택하는 크로스보우 서버와 포세이돈 서버, 그리고 미사일 서버 등 세 곳. 각각 드높은 명성답게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한 후 현재 길드랭킹 1위인 'DRAGONⓒlan길드'와 마스터쉽 대회 원주 결선 우승팀 '[C반]길드' 그리고 'U연합군N길드'가 초대 성주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포트리스3 패왕전 초대 성주탄생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통의 강호들이 다수 서버에 팀을 나누어 공성전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공성전의 관문인 토너먼트 진출은 일정한 공성포인트만 적립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다 각 성당 8개 길드만 선착순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다수의 성에 자신의 길드원들을 분산시켜 진출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례로 포세이돈 성에서 우승한 '[C반]길드'와 아이언해머에서 우승한 '강적길드' 등은 총 5개 성에 토너먼트 진출을 신청해 자격을 얻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두번째로 나타난 특징은 승리 길드 모두가 아이템 활용에 능숙하다는 것. 포트리스2 블루와 달리 포트리스3 패왕전의 단체전은 각 개인의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지형을 이용하거나 적재적소에 공격 및 방어 아이템을 활용하는 전략이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 변수로 부상했다. 또한 짧은 시간안에 승부가 결정되어 버리는 게임 특성상 대전 중 의사 소통이 원활해야 하는 까닭에 PC방에 구성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대전에 임하는 길드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트리스3 패왕전 운영팀 오수진 팀장은 "PC방 프리미엄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길드들이 공성전을 위한 연습장소로 PC방 선호하는 추세"라며 "함께 모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과 함께 승리 시 20% 증가된 크링과 50% 할인된 가격으로 아이템까지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CCR은 이와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오는 7일부터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 PC방 이용자들 중 추첨해 1000점의 점수를 몰아주는 '대박점수 서비스'와 회원사 PC방 접속자가 방을 개설하면 대기실 앞쪽에 위치시켜 주는 '파워방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특히 파워방장 서비스의 경우, 앞 부분의 게임대기실이 게임이 성사되는 비율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있는 코스튬 아이템 등을 이용해 대기실의 위치를 거래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게이머들의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가 된 길드들에게는 100만 크링이 전리금으로 지급되며, 공성전을 지휘할 길드마스터들이 착용할 수 있는 장착아이템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장착아이템은 특정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인기를 끄는 아이템이다. 또한 성이 되는 각 서버에 성주 길드의 정보가 공개되어 성주 길드의 명예를 만방에 알리도록 했으며 성주 길드마스터에게는 성주 길드원만이 착용할 수 있는 아누비스 왕관 코스튬 아이템까지 수여된다. CCR 윤석호 대표는 "이번 초대 성주의 탄생은 향후 포트리스3 패왕전을 이끌어 가기 위한 초석"이라며 "공성전은 살벌한 전운이 감도는 무거운 RPG게임이 아닌 일반 게이머들이 PC방 등에서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성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의 성주가 된 16개 길드들은 다가오는 4월 4일 새롭게 선발된 토너먼트 결승 우승자들에게 성주자리를 두고 공성과 수성이 전개되는 진정한 의미의 공성전을 치룰 예정이다.패왕전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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