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브랜드 전략 속속 구사.

강덕원 campus@grui.co.kr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회사와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전략을 속속 구사하고 있다. 이지네고, 포켓스페이스, 노리개소프트, 웹이엔지코리아 등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명에 특정 단어나 브랜드를 붙이는 등 게임명 앞에 자사만의 특징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게임명만 들어도 어떤 회사 제품인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브랜드 전략을 앞다투워 펼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모바일게임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무선 인터넷 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다른 모바일게임과의 차별화 전략의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알릴 경우 단시간에 유저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송프로그램이나 영화, 캐릭터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게임의 인지도를 쉽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이들 업체들은 보고 있다. 이지네고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 브랜드의 차별화를 통한 게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출시될 모든 게임 초기 화면에 제니오 로고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를 삽입하고, '제이오'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제니오 고스톱', '제니오 브레인서바이버', '제니오 낚시' 등을 서비스 중에 있다. 이지네고 윤효성 사장은"모바일 게임이 한달에도 수십개씩 출시되는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의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가치를 만들고 장기적인 게임 마케팅을 위한 초석으로 브랜드 게임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포켓스페이스는 '포켓'이라는 브랜드 네임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이러한 브랜드 네임을 활용해 기존 스포츠 장르나 롤플레잉(RPG) 게임이 주 장르였던 것을 탈피하여 슈팅, 아케이드, 보드, 이벤트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포켓스페이스의 대표적인 게임들로는 '포켓 테니스', '포켓 복싱', '포켓프로야구', '포켓축구 2002' 등 다양한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포켓 판타지', '포켓 LOVING YOU', '신밧드의 모험' 등을 개발하면서 점차, 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개발을 하고 있다. 노리개소프트는 회사로고를 연상할 수 있는 방법보다는 게임 자체의 특성인 '즐거움(JOY)'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리개소프트는 게임명 앞에 '조이(JOY)'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주로 스포츠 장르인 '조이 핑퐁', '조이 프로농구' 등이 노리개소프트의 대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 내놓은 모바일 게임들이다. 웹이엔지코리아는 작년 12월 SK텔레콤을 통해 회사 이름을 딴 '이엔지슈퍼사커'를 서비스하면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웹이엔지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게임 이름 앞에 '이엔지'를 붙였다. '이엔지동물농장', '이엔지나쁜친구들', '이앤지러사아워' 등의 게임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이엔지 슈퍼사커', '이엔지슈퍼배구', '이엔지커멘더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인트로모바일을 연상시키는 것으로는 '피니(Piny)'다. '피니'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 이름으로 현재까지 '피니질주', '피니기동타격대', '피니 줄타기', '피니 캐논볼', '피니 구멍낚시' 등 5종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에도 인트로모바일측은 출시될 게임은 일부를 제외하고 '피니'라는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 브랜드가 늘어나는 만큼 각 개발사 브랜드에 대한 치밀한 전략과 게임의 질적 향상이 기대되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게임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의 특정 브랜드를 추종하는 매니아들의 긍정적인 시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모바일 게임의 브랜드 시도는 치밀한 마케팅 전략과 상품을 책임질 수 있는 꾸준한 개발노력만이 브랜드 모바일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의 위상을 길이길이 드높이게 될 것이다.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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