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로스', 유저가 운영자로 변신.

강덕원 campus@grui.co.kr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의 고레벨자였던 정광선씨가 4월 11일, 세피로스 운영팀 정직원이 되었다. 정광선씨는 클로즈 베타 때 부터 세피로스를 즐겨온 유저였으며, 패치가 있을 때마다 찾아내기 힘든 버그 및 밸런싱 상의 문제점 등을 철저히 밝혀내 평소 운영팀을 놀라게 한 유저이기도 하다. 실제로 정광선씨는 이미 '버그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세피로스 운영팀에서는 정평이 나있던 유저였다. 세피로스 운영팀 장상진 팀장은 "평소 게임에 대한 많은 의견은 물론 서비스 상에서 다소 부족한 면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운영자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돼 이와 같은 제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광선씨는 "평소 온라인 게임을 오랜 시간 하지는 않지만 게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의견을 보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제 게임을 운영하는 사람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서비스에 충실하는 한편 언젠가는 게임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선씨는 세피로스 운영팀에서 수습과정을 거치는 동안 술취한 사슴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게 되며, 수습과정이 끝나는 대로 산타클로스 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세피로스 운영팀 장상진 팀장은 "운영팀에서는 무엇보다 고객 서비스가 중요하므로 유저으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세피로스 게임 및 세피로스 유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회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운영팀에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피로스 운영팀은 운영자들의 특징적인 닉네임으로 인기가 높다. 콩쥐를 꿈꾸는 '구멍 막은 두꺼비', 백설공주를 꿈꾸는 '수다쟁이 거울', 신데렐라를 꿈꾸는 '마차 끄는 생쥐' 등 수습이 끝나면 닉네임도 변하게 된다. 이러한 친근감 있는 닉네임으로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것이 세피로스의 운영방침이기도 하다.세피로스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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