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를 이기기 위해 만들었다는데...

#PC

카스.. 넌 내가 무찌를꺼야? 정말???
1인칭 액션 게임이 처음 등장했던 때만 하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비현실적이지만 그만큼 박진감이 넘치는 퀘이크 같은 게임이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레인보우 식스의 발매 이후로 현실적이며 긴장감이 넘치는 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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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는데 급기야 하프라이프의 모드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에 와서는 모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기존의 게임들에선 느끼지 못했던 사실적인 총기 재현과 이를 박력있게 표현해 낸 연출력으로 지금까지도 카스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PC방을 가보면 카스를 즐기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한데, 언제나 최고의 자리는 많은 도전자들의 목표인 듯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을 것 같던 카스의 아성에 감히 도전장을 내밀은 게임이 있으니 그 게임이 바로 오늘 소개할 글로벌 오퍼레이션이다.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카스를 능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니 만큼 카스를 철저히 분석하고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데 기본적으론 테러부대와 대테러부대의 대결을 그리고 있으며 싱글보다는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둔 그런 게임이다. 그렇다면 과연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카스를 능가할 만한 게임인가?

팀웍을 발휘하라.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글로벌이란 이름에 걸맞게 게임 내에 28개나 되는 세계 각지의 특수부대와, 평화유지군, 테러리스트, 게릴라 등을 표현해내고 있으며, 이들 부대들은 싱글에서는 폭파요원, 중화기수, 특전대, 수색대, 의무병, 저격수의 6개의 클래스로, 멀티에서는 여기에 정보장교가 추가되어 7개의 클래스로 구분이 되어 있다. 각 클래스는 이름뿐만 아니라 주특기면에서 서로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에서 유추되는 것처럼 폭파요원은 대형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제거할 수 있고, 중화기수는 느리지만 강력한 무장을 갖추고 있으며, 특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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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색대는 가벼운 무장을 하고 빠른 속도로 전투를 하며 적을 포착하는 특기를, 의무병은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을, 마지막으로 저격병은 장거리 전투에 탁월한 능력들을 발휘한다. 이런 클래스의 차이는 임무에 투입되기전 구입할 수 있는 무기에서부터 차이를 보여주기 시작하며, 작전 중에는 이동속도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는 세밀한 차이점을 보여준다.(작전 중 탄약이 떨어지면 바닥에 있는 무기를 집어 싸우게 되는데 만약 이때 자신의 주특기 무기가 아니라면 장전 시간이 증가하거나 명중률이 떨어지거나 하는 불이익이 생긴다.)보통 작전에 들어가면 게이머 이외에도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동료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물론 싱글에서)이들과 함께 보조를 맞추어 나아가는 것이 자신의 명을 늘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이 게임이 원샷 원킬의 시스템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람보식의 임무 수행도 가능하긴 하지만 떨어진 체력을 채우기 위해선 의무병의 도움 없이는 방법이 없으니(체력 회복 아이템 같은 것은 없다.)항상 동료들과 함께 움직이는게 좋다. 게다가 이 게임은 동료들과 함께 뭔가를 해나가는게 게임의 주된 재미이므로 이를 무시하고 게임을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이 게임의 팀웍 시스템은 얼마만큼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은 성공, 절반은 실패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 오퍼레이션의 부대들은 개개별로는 재미를 주는 요소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적이란 말을 붙이기가 민망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을 했지만 이 게임에는 무려 28개나 되는 부대가 나온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각 부대들의 차이점이라곤 그들의 복장뿐이다. 각 부대별로 클래스별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구입할 수 있는 무기가 달라지지도 않는다.(말도 안되는 트집이라 할 수도 있지만 사용하는 언어도 모두 영어다. -.-)클래스의 구별은 확실하지만 부대 자체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부대가 나온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레인보우 식스에서 유니폼만 바뀌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때문에 글로벌이란 거창한 명칭을 사용해가며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차라리 하나의 특수부대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만도 못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든다.(물론 부대가 틀려지면 미션이 달라지게 되니 차이가 있다면 있을 수도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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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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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팀도 구성이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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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만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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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무기와 장비 그리고 표현력은 칭찬할 만하군..
글로벌 오퍼레이션에는 총 32개의 무기와 장비가 등장하는데 모든 무기가 거리마다 데미지와 정확성, 더 나아가 발사속도까지 달라 무기마다의 사실적 재현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화면상의 무기 표현도 상당히 세밀한 편이어서 탄창 교환시의 모습도 모두 다르며 사격시 반동의 표현도 매우 훌륭하다. 또한 다른 FPS 게임에 비해 이동시 탄착군의 형성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무턱대고 이동을 하며 발사를 하는 것보다는 안정된 자세를 가지고 사격을 하는 것이 강조되어 있기도 하다. 무기 이외의 장비인 야간 투시경이나 열 감지기 등의 표현도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적절히 활용하면서 게임을 즐기게 해놓았다.(물론, 밝은 곳에서도 야간 투시경으로 사물의 식별이 가능하다거나 사람을 제외한 물체의 열은 감지가 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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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표현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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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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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감지기 사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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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13개의 미션.
글로벌 오퍼레이션의 싱글플레이는 총 13개의 미션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멕시코를 시작으로 캐나다, 아르헨티나, 페루, 남극, 콜롬비아 등 매우 다양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미션들은 배경뿐만 아니라 목적 또한 다양해서 인질을 구출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암살, 방어, 보호 등 기본적으로 특공대가 수행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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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임무들을 게이머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미션의 시작은 간단한 뉴스 형식의 미션 설명과 목표로 간략하게 표현이 되어 있으며,(너무 간단해 성의가 없어 보일 정도다.)미션이 시작되면 게이머는 자신이 플레이하고자 하는 클래스를 고르고 무기를 구입한 다음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데 주의할(?) 것은 이 게임이 팀플레이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게이머가 특별히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다른 동료들이 임무를 완수할 때가 많이 있다. 좀 심한 경우에는(물론 필자의 실력이 부족해서 인지도 모르지만...)미션에 들어가 한번 죽고 다시 투입되니 임무를 완수했다고 하며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아, 죽고 다시 투입이 된다고 했는데 이 게임은 생명이 몇 개가 존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워진 시간내에는 얼마든지 재투입이 가능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울펜슈타인에서 보았던 리스폰 타임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게이머는 임무 수행중 체력이 다되면 의무병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를 하거나 아니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투입이 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사실 이 게임에서 사용된 리스폰 타임은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보았던 방식이긴 하지만 솔직히 필자에겐 사실성이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좀 말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란 생각이 더 든다. 뭐 울펜슈타인이야 미군과 독일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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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그리고 있고, 배경적으로도 전투가 대규모이니 계속해서 게이머가 다시 투입되는게 말이 된다고 하지만, 이 게임에선 소수의 인원으로 짜여진 특공대가 투입되는 것인데 무슨 특공대가 끝도 없이 투입이 되는가? 그것도 팀 단위가 아니라 부족한 대원들만... -.-)리스폰 타임과 함께 글로벌 오퍼레이션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임무 수행중에 돈을 벌게 된다는 것인데 벌어들이는(?) 돈은 적을 사살하거나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 따라 결정이 된다. 게이머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더 좋은 무기와 장비를 구입할 수가 있는데, 이 부분도 사실 필자가 보기엔 게임의 성격과 잘 맞지 않는 설정이라 보여진다. 우선 특공대에게 무기가 지급이 되지 않고 자신이 돈을 주고 구입을 해야 하다니? 무슨 용병도 아니고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란 말인가? 더군다나 초반에 주워지는 돈으론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구입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어느 특공대나 초반에는 거의 사용하는 무기가 같아져 버린다.(필자는 매 임무마다 AK 소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건 필자의 잘못이 아니다.. -.-)도대체 무기도 주지 않고 돈도 주지 않고 처음에는 그냥 들어가 죽으란 소리인가? 물론, 혹자는 이런 부분들은 게임의 재미를 위한 설정이라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 만약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모든 특공대의 특색을 다르게 하고, 같은 돈이지만 특공대의 성격에 맞게 살 수 있는 무기를 다르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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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배경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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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역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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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기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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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봐줄만 하지.
개조된 리스텍 '탈론'엔진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글로벌 오퍼레이션의 그래픽은 최근에 게임들에 비해 그리 뛰어나지도 않지만 또 그다지 떨어지지도 않는 편이라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론 인물들의 세부 묘사도 자세한 편이고(물론 옵션을 높였을 경우에..)게임내에 사용된 다양한 배경의 모습이 볼거리도 충분히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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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해주고 있어 게임 진행을 하는데는 별다른 불만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하지만 이런 장점 뒤엔 전체적으로 게임이 어둡기 때문에 보조장비 없이 게임을 진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어찌보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뭐 공포 게임도 아니고 그렇다고 빛이 아예 들어오지도 않는 거리도 아닌데 도대체가 한치의 앞도 분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뭐 결국 화면이 어둡다는 이유로 게임내 거의 모든 임무에서 야간 투시경은 빼놓지 않고 사용이 되는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야간 투시경의 표현력이 상당히 훌륭한 편이라는 것이다.(한가지 이상한점은 밝은 곳에서도 야간 투시경이 잘만 작동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렌즈가 파손이 되어야 할텐데 말이다.)게임이 어둡다는 것 이외에도 지적하고 싶은 몇 가지 그래픽적 문제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문을 뚫고 총을 발사하는 적의 모습이나 공중에 부양되어 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게임 중에 이런 모습들을 보면 당황스러워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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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가 없으면 이런 화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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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투시경을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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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공중에 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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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멍해지다니..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그래픽이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반해 사운드는 상당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AX효과를 잘 살려 소리를 듣는 위치에 따라 음이 다르게 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가까운 곳에서 수류탄이 터졌을 경우엔 귀가 멍해지는(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현상까지도 표현이 되어 있다. 물론 각 무기마다의 발사음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고 있으며 폭포를 지나가면 물 떨어지는 소리가 계단을 올라가면 발자국 소리가 리얼하게 귀를 즐겁게 해준다. 하지만 옥의 티는 있는법, 모든 면에서 만족스런 사운드이지만 동료대원들과의 교신음이 너무 무미건조해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것과(국어책을 읽어라.. 국어책을...)모든 부대가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거의 모든 목소리가 똑같은 사람같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멀티플레이가 강점이긴 한데 사람이 없으니..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보다는 멀티플레이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답게 멀티플레이에서 다양한 강점들을 보여준다. 우선 싱글과는 다르게 멀티플레이에는 정보장교라는 새로운 클래스가 등장하고 있으며,(정보장교는 비디오카메라와 대원들에게 달려 있는 카메라를 이용, 전장의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아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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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주어 보다 효율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팀단위로 이루어지는 임무들을 인공지능이 아닌 사람이 대신하게 됨으로서 보다 세밀하고, 능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물론 팀웍이 맞는다는 가정이 있어야 한다...)한가지 예를 들자면, 정보장교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한 화력전이 아닌, 연막탄이나 섬광탄 등을 이용하는 작전이 게임중에 가능해지는 것이다. 때문에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면 글로벌 오퍼레이션의 멀티플레이는 상당한 재미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재미를 느끼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이유는 멀티플레이에 접속을 하여 서버를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멀티플레이가 아무리 잘되어 있다고 한들 즐기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일수밖에 없는데 이 게임이 바로 그렇다. 많은 서버가 있지만 사람이 있는 서버는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는 수준일 뿐이다. 사람들이 많아져야 멀티의 재미를 느끼고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될테지만 현재로서는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만 느껴진다.

인터페이스는 무난..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다른 FPS 게임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별다른 불편을 느껴지지 않지만 초기 설정값에서 스페이스키가 액션키로, 점프키가 Ctrl, 앉기 키가 'F', 'G'로 되어 있어 익숙해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아마 키를 모르고 게임을 한다면 액션키를 찾기 위해 또 앉기 동작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를일이다..(필자가 그랬다.. -.-)

이거 똑똑한 거야? 멍청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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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일 것이다. 뭐 이 게임이야 멀티를 위주로 한 게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다른 게임에 비해 조금 떨어져도 이해를 해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싱글플레이가 존재하는 게임이니 만큼 한마디쯤은 하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인공지능은 좋고 나쁨이 그야말로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대표적으로 싱글플레이 중에 가만히 있어도 적을 잘 찾아 공격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보면 분명 인공지능이 쓸만한 것 같은데, 바로 옆에 다가가도 눈치를 못채고 있는 적을 보면 한심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것은 좀 고쳐주었으면 해..
글로벌 오퍼레이션이 카스에 도전장을 내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필자의 눈에 수정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많이 보였다. 뭐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거라 여겨지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문제일거라 생각한다. 글로벌 오퍼레이션에서 수정되었으면 하는 부분들은 첫째로, 피아식별 기능이다. 임무 수행중 도대체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 하기가 쉽지가 않다. 아군의 경우 마우스 커서를 가지고 가면 생명력이 표시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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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오긴 하지만(이 경우에도 클래스 구별은 되지 않는다.)1초를 겨루는 순간에 아군 구별을 위해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것은 필자에게 수많은 죽음을 안겨주었을 뿐이다. 둘째로, 어떻게 된건지 저격용 라이플로 정확하게 머리를 조준하고 사격을 해도 적들이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당연히 쓰러져야 할 적이 버젓이 서서 공격하는 모습은 조금만 과장하면 터미네이터와 싸우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적을 발견하고 저격하는 기쁨을 누리려고 하는데 저격은 커녕 위치만 노출되어 오히려 공격을 당한다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셋째로 게임 시작시 만나게 되는 메뉴화면이 너무 무성의해 보인다. 메뉴바 자체의 구성이 다른 게임과는 많이 달라 익숙해지기가 그리 쉬운 편이 아니며, 보기에도 그리 편하지 않다. 넷째로, 임무 성공이나 실패시 나오는 화면에서 도대체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아무런 버튼도 설명도 없다. 재시작이니 메인화면으로 가는 키라던지 하는게 있어야 할텐데 이건 그냥 미션 결과만 나올뿐이다. 나중에 가서야 가만히 있으면 미션이 새롭게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의 황당함은.. 마지막으론 특정 장소로 이동시 끼어서 나오지 못하는 황당한 버그도 자주 보인다는 것인데, 이런 장소가 특별한 곳이 아니라는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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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도 멀쩡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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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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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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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이 너무 컸었나..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이 게임으로만 본다면 별다른 불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게임이지만 카스와 비교를 하여 생각을 한다면 시대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내세울 게 없는 게임이다. 다시 말해 카스를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게임을 즐기라고 게임을 주며 권해도 그리 많은 사람이 즐기지는 않을거란 말이다. 시대가 흐르고 카스를 넘어서기 위해 나왔더라면 보다 많은 부분에서 특히나 위에 지적한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신경을 썼어야만 했다. 아무리 다양한 무기가 나오고 클래스를 구별하고, 멀티의 재미를 강조한다고 해도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 게임은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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