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통해 호그와트를 즐겨보자!

#PC

소설이냐 게임이냐?
이 게임은 소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해리가 사촌집에 맡겨지고 난 후 성장하여 호그와트 마법학교 기숙사에 입학하기까지를 간략한 프레임 오프닝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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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마찬가지로 부활을 꿈꾸는 볼드모트를 친구들과 함께 물리치기 위한 모험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게임에 있어서 독창성이란 요소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덕분에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이 상상했던 소설속의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한 것에 놀라게 되지만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점점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 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영화의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볼 때의 그런 느낌이랄까.. ) 소설의 내용을 빌리면서 게임만의 특성을 좀더 가미했더라면 이런 느낌이 많이 줄었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하겠다.

게임진행이 쉽다.
해리포터가 주 공략층으로 내세운 연령층이 6~14세 미만의 학생들이다. 때문에 게임은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표방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가 있으며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각각의 문제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한마디로 게이머는 자신이 꿈꾸던 해리의 모습으로 가볍게 게임을 즐기면 된다.

마법으로 구현된 액션
게임 해리포터에는 당연히 소설에 등장했던 마법이 등장하여 해리의 모험을 돕고 있는데 물건 밀기, 물체 들기, 빛 밝히기, 문 열기 마법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마법은 게임을 진행하며 하나씩 배우게 되는데 마법 구현시 상당히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게이머의 자유로운 선택이 아닌 사용할 수 있는 곳에다 마우스를 클릭하면 적절한 마법이 저절로 선택되어 실행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도가 없는 구성에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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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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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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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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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그래픽
해리 포터의 그래픽은 관대하게 보면 무난한 편이지만 사용된 엔진이나 ( 언리얼 토너먼트 엔진이 사용되었다. ) 요즘의 게임들에 비교를 할 경우에는 조금은 떨어지는 편이다. 마치 1 ~ 2년전의 게임을 보는 듯한 모습인데 게임이 저연령층을 주 타켓으로 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을 하면 할말이 없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퀴디치 경기
해리 포터의 소설에서 많은 이를 즐겁게 해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퀴디치 경기이다. 쿼디치 경기는 총 7명의 선수가 마법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르며 펼치는 경기인데 게임에서도 퀴디치를 만날 수가 있다. 게임의 룰은 퀘이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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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빨간 공을 상대편 골대에 넣어 득점하는 방식이며, 게임 도중에 나타나는 '골든 스니치'를 잡으면 순식간에 150점을 득점하는 특이한 규칙이 있어 한 순간에 경기가 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게임 속의 퀴디치 경기는 소설에 비해 재미라는 측면이 많이 떨어지는데 이는 소설과는 다르게 게임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주체가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골든 스니치를 잡으면 이기는 경기 방식 때문에 게임에서 게이머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날아다니며 골든 스니치를 잡게 되는 것이다.

인터페이스는?
기본적으론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조합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그리 어렵지 않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가 있다. 하지만 3인칭 게임답지 않게 옆으로 걸을 수가 없게 되어 있어 불편한 모습을 보이며 마우스의 활용빈도가 떨어지는게 흠이다.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해리 포터 게임은 그 이름에 비하면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게이머를 위한배려도 부족해 보이고 ( 오프닝 동영상도 없고 오프닝 화면은 넘어가지도 않는다. )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은 표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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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없는 인형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실망스럽다. 게다가 소설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환상을 가지게 해준 마법의 구현에 있어서도 배울 때는 그리도 따라하게 하더니 실제 게임에선 선택도 하지 못하고 alt 키만 누르면 마법이 펼쳐지게 되어 있어 마법 사용의 감흥이 그리 길지도 않다. 마지막으론 카메라 움직임이 어색해 게임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으나..
해리 포터는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개발한다는 미명하에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잡으려는 시도를 한 것 같다. 저연령층 게임이라면서 어드벤처를 표방하고 언리얼 엔진까지 써가며 조금이나마 멋지게 보이게 노력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소설을 읽고 해리 포터에 빠져있는 저연령층의 유저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해리 포터를 모르거나 조금이라도 게임을 즐기는 해리 포터 유저들에겐 그저 싱거운 그런 게임이 되고 만 것이다. 만약 조금만 더 원작의 성공을 게임으로 이어갈 의지와 노력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게임은 아무리 보아도 원작의 이름을 빌려 성공하려는 게임으로 보일 뿐이다.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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