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영광을 사전에 먼저 체험해 보자

#PC

E~A 스포~츠
현재 PC 스포츠 게임을 얘기하면서 EA Sports에 대해 언급을 안할 수가 있을까? 농구, 축 ****구, 미식축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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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골프 등 PC 스포츠 게임계의 대부분을 EA가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야구나 다른 스포츠는 빼고서라도.). 게다가 매년 업그레이드판을 출시하고 그것도 모자라 특정한 해(월드컵 열리는 해)에는 1년에 축구게임을 몇 개나 내놓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스포츠 게임은 크게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는데, 유독 EA의 피파 시리즈만이 잘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축구게임이 대단한 것인지, EA가 대단한 건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이다. 어쨌든 올해에도 어김없이( 물론 약속도 안했지만)내년도 명칭을 사용하며 '피파2002'가 출시되었다.

가급적 다 깔자.
게임을 인스톨 할 때 보면 사용자 정의라는 옵션이 있는데, 예전보다 더 많은 것들을 게이머가 정해서 인스톨 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깔면 약 420메가 정도되는데, 이것저것 빼서 인스톨 시키면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가급적 다까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그냥 아무 생각없이 표준설치를 누르면 다깔린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3D 셋업을 이용하여 자신의 컴퓨터에 맞추어 해상도를 결정하자. 하지만, 이때 주의점은 멀티플레이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해상도를 낮추자. 왜냐하면 싱글일때는 1024768을 써도 무리없이 잘 돌아가도, 이상하게 멀티플레이를 하면 640480 이상의 해상도에서는 상당히 끊긴다. 그러다가 결국 경기에도 지면 상당히 열받는 현상이.... 좌우지간 3D 셋업이 끝나고 실행시키면 역시나 동영상이 나오는데, 필자의 눈이 이상한건지 필름(?)상태가 상당히 안좋아서 그런지 동영상의 인물들이 거칠게 나온다. 그래도 선수들의 역동적인 자세는 그대로이다. 예전에 비해서 동영상에서 나오는 음악이 조금은 조용한 편이다. 쿵짝쿵짝이 아니고, 빠바바바 뭐 이렇게 얘기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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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라 잔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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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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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꼴! 꼴! 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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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모드?
메인화면에는 조촐하게 네가지 메뉴가 나오지만, 하나하나 눌러보면 많은 메뉴들이 숨어있다. 이전 시리즈를 즐긴 게이머라면 금방 알 수 있는 메뉴들이다. 뭐 이런 것에서 특별히 바뀐 것은 없는 듯하다. 하지만 시즌이라거나 포상(?), 이런 메뉴들을 들어가면 ??? 같은 것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것으로 게임을 풀어 나가다 보면 하나씩 밝혀지는 것이다. 예를들어, 월드컵예선 AFC로 통과하면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국가컵이 생긴다.옵션도 특이해진 것은 거의 없다. 다만, 도우미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켜두면 게임 중 지치거나 부상당한 선수가 발생할 때 자동적으로 게이머에게 알려준다. 팝업창으로 뜨는데, 이때 도우미가 추천하는 선수로 바로 교체할 수도 있다. 물론 팀관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선수로 바꾸어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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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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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키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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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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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멘트
게임의 전체적인 사운드는 전작들보다는 차분(?)해진 느낌이다. 예전의 즐거웠던 음악들은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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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피파 98의 메인테마 음악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시리즈가 거듭날수록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이번에 특이한 것은 경기 중에도 배경음악을 들을 수가 있다. 들리는 배경음악은 EA의 니드포스피드3에 나오는 음악이랑 비슷한 것도 있다. 약간 테크노틱하면서 싱그러운(?)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항상 피파의 한글판이 나오면 관심이 되는 것이 바로 누가 캐스터와 해설을 맡는가 인데, 이번에는 전용준 캐스터, 강신우 해설이라는 콤비가 탄생했다. 전작보다는 좀더 게임에 맞는 멘트를 던지지만 아직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다만, 예전보다는 상당히 코믹한 멘트도 많고 상황에 안맞는 멘트라도 그 덕분에 한번 웃을 수 있어 좋았다. 그래도,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목소리 색깔이 비슷해서 게임에 몰입하면 분간이 잘 안되고, 그나마 해설위원은 말을 잘 안하는 듯하다.

그래픽은..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그래픽이 1년사이에 많이 변한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잔디가 좀더 현실감있게 표현이 되었으며, 선수들의 근육도 역동적으로 표현이 되어 예전처럼 키만 큰 마네킹은 아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선수들 얼굴이 다들 번쩍번쩍거리는 것은 왜인지. 항간에는 얼굴에 개기름을 발랐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리고, 관중들도 전작보다는 좀더 활발한 응원을 한다. 깃발도 흔들고 손도 흔든다. 물론 아직까지 실제 경기장의 관중들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만, 계속계속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선수들의 동작도 상당히 현실감이 있는데, 똥볼을 차거나 결정적인 찬스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 머리를 감싸 쥐며 흥분한다. 또한 골대 앞에서는 자기에게 공을 달라고 하면서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공을 컨트롤할 때 가슴으로 받고 무릎으로 튀겨주는 것도 잘 표현이 되었다. 전작에 비해 골 세러모니는 그렇게 특이한 것은 없는 듯한데 다만 카메라 연출이 좀더 다양해져서 역동적인 화면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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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좋아하는 번쩍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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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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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번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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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스템의 변화
이번에 도입되는 게임시스템은 패싱의 게이지 추가인데 (이 부분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의 위닝과의 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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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공간패스를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실수를 하면 골이 데굴데굴 굴러가다 아웃되어 버리니 연습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Q키를 이용하여 선수들의 침투를 명령할 수도 있는데, 화면에 색깔로 선들이 표시되고 선수들의 움직임에 잔상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이를 이용하면 그림같은 찔러주기를 할 수 있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 수도 있다. 개인기는 E키 하나로 줄었는데, E키와 Z키, C키와 함께 A,S,D키를 이용하면 좀더 많은 개인기를 발휘할 수 있다. 각종 피파관련 게시판에 그러한 것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추세이다. 패스에 게이지화 때문에 그런지 예전에는 패스할 선수 쪽으로 몸이 안가도 그쪽으로 패스하는 경향이 짙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패스할 쪽으로 몸을 돌려서 해야한다. 특히 센터링할 때 그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전작에서는 스페이스 바를 이용하여 진형을 변경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은 없어지고 스페이스 바를 이용하여 1-2패스가 가능해서 좀 더 손쉬운 돌파가 가능하다.

이상한 인공지능
게임을 해보면 전체적으로 상대편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높아진 느낌이다. 웬만해서는 이기기 힘들고, 적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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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길목을 차단을 잘해서 패스가 걸리는 때도 있다. 그리고 팀관리에서 진형을 적절하게 변화를 잘 시키면 상당히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비슷한 전력의 팀이라도 4-4-2를 이용할 때와 3-5-2를 이용할 때의 경기결과가 상당히 다르다. 게이머가 어떤 형태의 플레이를 주로하느냐에 따라 3-5-2가 좋을지 4-4-2가 좋은지가 판별되며, 이를 구현하는 면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 진형의 변화를 통한 다양한 경기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얘기를 더 해보면 이상하게도 상대팀 수비의 인공지능은 괜찮은데 게이머 측의 수비 인공지능이 엉망이다. 자주 뚫려버리고 잘 쫓아가지도 못한다. 게다가 태클도 잘 안먹혀서 적의 공격을 막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공좀 잡아라 골키퍼야.
특히 게이머 간의 멀티플레이시에는 혼자 단독 드리블로 무조건 달려가서 슛을 쏘면 거의다 들어가는 편이다. 그만큼 게이머측 수비의 인공지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예전에는 골에어리어 밖에서 쏘면 골키퍼가 자주 막아주었는데, 이번에는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 선수가 골에어리어 밖에서 쏘면 거의 다들어간다. 특히 골에어리어 바로 밖 반원 옆에서 게이지를 최고에서 조금 못미치게 쏘면 잘 들어가고 만약 골키퍼가 막았다고 하더라도 공을 잘 놓치기 때문에 골이 될 확률이 상당히 많다. 이번 골키퍼들은 이상하게도 공을 잘 놓치고 중거리 슛은 잘 막지도 못하는 이상한 골키퍼인가.

짱나는 오프사이드 판정
또한 오프사이드 판정은 왜 이리 잘 안내리는지 대부분의 플레이가 오프사이드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가서 거의 최전방에 침투한 선수에게 공이 간다면 간단히 수비를 재끼게 된다. 특히 컴퓨터 플레이가 이런 것을 자주 사용하는데, 심판도 컴퓨터라서 그러는지 봐주는건가. 아무래도 패치가 나온다면 오프사이드 판정의 개선이 가장 해결이 시급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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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뚫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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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도 오프사이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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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끼리 짰냐? 왜 안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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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방대하지만...
'피파 2002'는 소문대로 역대 최고, 최다의 선수와 팀이 등장한다. 16개리그 500여개 이상의 팀, 175개의 국가대표. 하지만, 거기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좀 의심스럽다. 이상하게 클럽팀에는 NO ?이런 것이 별로 없는데, 왜 국가대표로 넘어가면 NO ?이 왜이리도 많은지.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팬인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NO ?로 나와서 짜증이 났다. 그런데 왜 베르캄프가 있는 아스날은 이름으로 나오는 건지. 국가대표 팀을 차별하는건가. 그리고, 왜 이동국이 다른 한국 선수들에 비해 그렇게 능력치가 높은건지. 하긴 이런식으로 데이터를 따지면 한도끝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러한 데이터를 게이머가 수정하면 게임할 때 선수 이름을 안불러준다. 이것은 버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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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엄청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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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캄프는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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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이 누구 이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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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친 거 아냐?
'피파 2002'가 게이머들에게 열받게 만드는 요소중의 하나는 바로 월드컵예선만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전작들이 비록 피파라는 이름을 걸고 나왔지만, 월드컵 결승도 가능한 것에 비해 이번 편은 예선만 가능하다. EA가 곧 월드컵 2002를 출시한다는데, 아무래도 그것을 사게 만들려는 전략이 아닌지. 하지만, 왠지 속았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골도 많이 나고 재미도 있어!
'피파 2002'는 사실감을 좀더 높여서 예전의 아케이드성을 많이 벗어나려고한 노력이 돋보이긴 한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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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과 게이머측 수비수들의 인공지능의 약화와 태클의 어려움, 골키퍼의 약화 그리고 골에어리어 밖에서의 슛성공률 증가 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예전처럼 골이 많이나는 경기 양상을 보이며, 멀티플레이시 1인돌파가 상당히 쉬워져서 이것 때문에 욕을 먹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피파 시리즈의 최대 강점은 화끈한 액션과 시원시원스럽게 터지는 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파는 아케이드성을 지향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피파는 그런 것을 극복한다고 해서 약간 걱정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골도 잘 터지는 과거의 피파의 특징은 그대로 간직하고 재미 역시 그대로이다. 물론 몇가지 짜증나는 요소는 패치를 통해서라도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좀 더 바란다면 다음 번 한글판은 좀더 우리 나라만의 무엇인가를 넣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를 들어 해설할 때 우리 나라가 경기하면 우리 나라 응원 좀 해주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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