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2, 네스팟 전력적 제휴...
10일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SCEK와 KT 수도권 강남본부간에 PS2-NESPOT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정 체결이 있었다. SCEK는 7월 3일부로 PS2 온라인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으나 보통의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회선이 하나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PS2 온라인 서비스를 즐기는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PC와 PS2 온라인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인터넷 라인을 교체해줘야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TV의 경우 거실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때문에 PS2 온라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회선과는 별도로 거실에 인터넷 회선이 하나 더 깔려야 하는데 KT의 무선 인터넷 제품인 네스팟을 이용할 경우 월 1만 3천원의 추가비용만으로도 인터넷 회선 교체없이 PC와 PS2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PS2 온라인 서비스를 활성화시킬려고 하는 SCEK와 무선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려고 하는 KT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공동 마케팅 전략을 펼치게 된 것이다. (1만 3천원이라는 비용은 네스팟 월 이용료 1만원과 기존 랜카드 대여료와 AP장비(무선 랜) 대여료의 차액 3천원이 포함된 가격이다.) KT 강남본부 정재진 본부장은 KT본사와 MS와의 관계 때문에 계약 채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계약을 맺게 되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소니의 쿠니키타 전무는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를 대표하고 있는 KT와 일하게 되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계약의 주체가 KT본사가 아니라 KT강남본부가 된 것은 KT가 한국MS와의 제휴관계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KT의 담당자는 이번 계약은 이해관계에 맞아떨어져 성사된 일시적인 계약일뿐 독점적인 제휴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도 비슷한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신규 유저들은 SCEK의 PS2 패키지1 상품(네스팟, PS2콘솔, 듀얼쇼크2, 네트워크 어댑터, 헤드 셋, 메모리 카드, 소콤 타이틀)을, PS2 기존 사용자는 패키지2 상품(네스팟, 네트워크 어댑터, 헤드 셋, 소콤 타이틀)을 네스팟 홈페이지(www.nespot.com)를 통해 20%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받게 되었으며 공동마케팅에 따른 할인 판매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공동마케팅은 KT강남본부와 SCEK가 추진하는 것이지만 할인판매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전국에 서비스되는 것임을 강조했으며, SCEK는 소콤을 시작으로 올해안으로 10여종의 온라인 게임을 출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공동 마케팅이 국내 비디오 온라인 게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PS2와 XBOX간의 온라인 전쟁에서 PS2가 한발 앞서게 되었으며 연말에 정식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XBOX측의 대응이 기대된다. 게임그루 김남규 기자SCEK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