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주인공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모험

#PC

전작의 액션과 유머를 이어받는다.
MDK의 폭발적 인기 후 게이머들은 후속편이 나오길 눈이 빠져라 기다리게 되었는데 갑자기 들려온 소식은 MDK의 제작사가 바뀐다는 것, 제작사 바뀐 게임치고 제대로 된 게임이 별로 없어서 MDK를 기다리던 많은 게이머들 걱정이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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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이 아니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MDK2 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참 다행이다. 이 게임은 제작사가 샤이니에서 바이오웨어( 발더스케이트로 유명한 )로 바뀌면서 오히려 MDK보다 더 나아진 그래픽( 그 많은 폴리곤이 끊김 없이 움직이다니..), 전편보다 더 유머러스해진 스토리, 발이 6개 달린 개 맥스의 등장 등 기가 막힌 일들이 더 많이 생겨버렸다. 특히 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이 게임은 끊김 없이 화면전환이 빠른데, 그 이유는 바로 바이오웨어에서 개발한 오멘이라는 엔진 때문이다. 이 엔진의 개발로 그래픽 해상도를 640x480에서 1600x1200으로 향상시킴은 물론이거니와 폴리곤 처리 능력이 탁월해져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뛰어난 수준의 3D 그래픽을 속도저하 없이 볼 수 있다. 다만 그래픽이 약간 허술한 감이 드는데 이는 각 폴리곤 사이가 약간씩 벙 뜨는 듯한 느낌에 기인한다.

영원한 수퍼히어로 커트
주인공 치고는 상당히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커트 (그의 직업은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청소부다.) 초기 화면에 나오는 커트의 모습은 뒷머리만 삐죽이 나온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 게임 속으로 들어오면 꽤나 멋있다. (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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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 홉킨스 박사를 플레이하다보면, 커트가 정말 멋지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 ) 등에서 헝겊 다섯줄(과연 이것으로 글라이딩이 될까,정말 의심스럽지만은..)이 나와서 글라이딩 할 때는 게이머 스스로 새가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또한 커트는 건이 스나이퍼 모드로 바뀌는데, 원거리에서 적을 스나이프하는 기분은 레인보우식스에서 스나이퍼건으로 적을 맞힐 때 보다 더 큰 희열을 주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 견해이긴 하지만) 여기에 MDK의 특징인 유머가 결합되어있으니 유머에 대한 예를 하나 들면, 게임을 하는 도중에 스나이퍼모드를 사용해서 적을 죽이는 장면이 있는데, 조그만 구멍만이 뚫려있고 나머지는 막혀있는 유리벽 뒤에 애벌레같이 생긴 적이 누워서 과녁판을 들고 있는 장면이 있다. 이 애벌레(?)는 과녁판을 흔들며, 키득키득 거리고 있는데, 주인공인 커트는 그 구멍을 통해서 이 과녁을 맞추는 것입니다. 과녁을 맞추게 되면 이 놈은 깜짝 놀라면서 커트에게 다가오는데, 액션 게임에서 이런 구성을 보여준다는게 상당히 놀랍다.

나도 이젠 더 이상 조연이 아니다. 맥스
6개의 다리를 가진 1편에서 조연이었지만 2편에서는 당당히 주연으로 출세를 한 우리의 강아지(?) 맥스, 커트의 특징이 원거리에서 스나이퍼건을 이용하는 정적인 운동이라면, 맥스는 마구 뛰어다니며, 총을 쥘 수 있는 4개의 다리( 팔? )로 투루루루루~~ 마구잡이로 총을 쏘는 동적인 플레이를 한다. 혹시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무조건 맥스를 플레이를 해보자. 스트레스가 확 풀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박사 맞아?
홉킨스 박사, 그는 말 그대로 박사이다. 그에 손에 들어가면 어떤 물건이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건이 된다.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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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기계에 썩은 식빵을 넣으면 핵식빵이 나가고, 바게트를 넣으면 유도 바게트탄이 되는 황당한 면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오디오 앞에서면 혼자 신이 나서 춤을 추기도 하고, 토스트에 넣어 쏜 빵을 다시 집어먹기도 하는 아주 멋진(?) 박사님이다. 한마디 더하자면, 닥터 홉킨스의 게임플레이는 퍼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게임진행상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M.D.K - Murder, Death, Kill
잘 알려진 것처럼 'MDK'라는 제목은 Murder, Death, Kill의 머릿글자를 따와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제작사는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을 어떻게 보면 잘 보여주고 또 어떻게 보면 참 엉뚱한 제목같기도 한데.. 아무튼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는 제목에서 우리는 잔인함보다는 유쾌함과 코믹함을 발견하게 된다.

멀티는 없다..
MDK2는 최근의 대세인 네트웍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싱글 미션과 스토리 위주로 게임이 진행된다는 소리이다. 하지만, 네트웍 없이 과연 현재 게이머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한다.

아주 멋진 게임이긴 하지만
이 게임은 분명 재미있다. 스토리도 아주 재미있고, 게임 중간중간 유머도 넘친다. 그러나 바로 이점이 문제다. 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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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가장 큰 특징인 유머는 영어를 이해해야지만 느낄 수 있다. MDK2가 크고 작은 유머들로 가득 차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은 그중 반정도의 재미 밖에 느끼지 못할까봐 상당히 안타깝다. 눈으로 보이는 유머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자잘한 말장난을 통한 유머가 대부분이다. 커트의 바보스러운 대화, 맥스의 엉뚱한 재롱, 닥터 혹킨스의 황당한 표현들, 적 보스들의 비꼬는 대화등등 여러가지 말장난들이 많다. 더군다나 영어의 해석이 가능해도 서구권 문화를 잘 모르면 이해가 가지 않은 유머들도 종종 들어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영어에 도통해 있다면 아무 문제도 없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에 대한 소감을 정리하자면, 제작사측에겐 박수를 게이머들에겐 소개를 하고 싶은 게임이란 것. 한번 플레이하면 재미가 뭔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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