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로스'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 시작

강덕원 campus@grui.co.kr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가 8월 1일 중국 현지에서 '개선'(www.kx.qq.com)이라는 게임명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피로스는 지난 4월 중국내 메신저 업체인 텐센트 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만 3개월 만에 정식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것. 지난 6월 대만에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세피로스는 아시아 최대의 시장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됨으로써 중화권 공략에 완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 됐다. 텐센트 테크놀로지는 중국 산업특별지역인 선전(심천)에 본사를 둔 외국인 투자 법인으로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인 텐센트 QQ를 서비스 하고 있다. 텐센트 QQ는 현재 1억 5천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원수로 볼 때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다. 텐센트 테크놀로지는 세피로스 게임과 텐센트 QQ 메신저를 연동, 기존 텐센트 QQ회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의 텐센트 QQ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을 정했다. 중국의 시장 전문가들은 세피로스가 1개월 내에 누적회원 200만명, 동시접속자 5만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세피로스가 최근 7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 문화허가제 이후 국내 최초로 중국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게임이 되었다. 텐센트 테크놀로지 게임사업부 왕위엔 본부장은 "최근 중국내 온라인 게임에 대한 허가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이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면 중국 시장의 80%를 차지하고있는 한국 게임들은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현지 파트너와의 끊임없는 의견조율 및 중국정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데 세피로스는 이런 과정을 충실히 지켜 별 어려움 없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매직 양재헌 대표이사는 "국내와 대만에서의 인기몰이는 중국에서도 계속될 것이고 무엇보다 텐센트 QQ가 중국에서 파괴적인 마케팅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세피로스의 중국진출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특히 중국의 문화허가제 실시 후 국산게임으로는 처음 서비스되는 만큼 중국진출의 표본이 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피로스는 지난 4월 대만에 50만불, 중국에 60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은 지난 6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 대만에서는 누적회원 60만, 동시접속자 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세피로스 홈페이지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