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게임페스티벌' 접전끝에 우승팀 선정.
관악구 게임페스티벌의 최종 결승전이 24일 신림 9동 인터쿨 피씨방에서 펼쳐졌다. 우천속에서도 오전부터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10시간의 접전을 펼친 끝에 네오테크 PC방 팀과 컴생컴사 PC방 팀이 각각 워크래프트3(이하 워3),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예선을 거처 올라온 총 32개의 팀들은 이날 종목별 16강부터 시작해 최종까지 프로리그를 가늠케하는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으며, 2위는 멀티존 PC방 팀(워3)과 기가 PC방 팀(카스)이, 3위는 매직파워 PC방 팀(워3)과 에버 PC방 팀(카스)이 차지했다. 대회는 참가자들을 응원나온 해당 PC방 업주들이 자리한 가운데 PC방 대항전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우승후보들이 가려지자 업주들과 선수들간의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지역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광경을 연출했다. 대회에 우승한 컴생컴사 PC방 대표 이효직씨는 "관악 게임페스티벌의 참가를 위해 자체적으로 팀대항전을 펼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번 대회의 우승을 계기로 관악구의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육성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워3 부문에서 우승한 네오테크 PC방 팀의 이오성씨는 "다른 팀들의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나 힘든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 우승까지 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아마추어 리그가 좀 더 활성화 되어 게임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한 팀에는 총 2,000만원상당의 상금 외 다양한 경품이 주어졌으며, 참가를 독려한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공로상을 선정해 ㈜케이텍에서 협찬하는 마우스가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