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EVER컵 온게임넷 프로 리그' 우승.
8월 30일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EVER컵 온게임넷 프로 리그', '한빛스타즈'와 '오리온'간의 결승 대결에서 오리온이 임요환과 이창훈의 활약에 힘입어 한빛을 4대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승을 챙긴 오리온의 이창훈 선수가 결승전 MVP에 뽑혔으며 오리온의 주훈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는 막강 팀플의 한빛이 우세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깬 한 판이었다. 오리온은 임요환이 한빛의 변길섭을 상대로 첫 경기 첫 승을 거두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2 경기에서는 한빛의 강도경과 박정석이 완벽한 호흡으로 오리온의 이창훈, 최연성 조를 격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경기,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오리온 이창훈이 준비된 전략으로 한빛 박정석을 잡아내고 이어진 4경기마저 오리온의 임요환, 이창훈조가 한빛의 무적 팀플조 강도경, 박정석을 이기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오리온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박용욱이 한빛의 나도현을 압도적인 물량으로 밀어붙이며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오리온으로서는 지난 3월 1일 개막해 장장 6개월여의 대장정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 우승을 차지한 오리온 주훈 감독은 "힘든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불평없이 따라와준 팀원들과 오리온을 성원해 준 팬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며 "특히 백혈병 투병 중에도 많은 힘을 주신 김성제 선수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경기결과 1경기(임요환 승) 한빛 변길섭 [네오 비프로스트] 임요환 동양 2 경기(박정석/강도경 승) 한빛 박정석/강도경 [헌트리스] 이창훈/최연성 동양 3경기 (이창훈 승) 한빛 박정석 [기요틴] 이창훈 저그 4경기(이창훈/임요환 승) 한빛 박정석/강도경 [네오 정글 스토리] 이창훈/임요환 동양 5경기(박용욱 승) 한빛 나도현 [신 개마고원] 박용욱 동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