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영웅들의 시대로 들어가 볼 수 있는 대작

#PC

7번째 드디어 변화를 꿈꾼다.
수많은 매니아를 형성하며 출시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게임인 삼국지가 7번째 작품을 들고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많은 게이머들이 알고 있듯이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 사용되었다. 이는 게이머들에게 전작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자유로를 보장하게 되어, 발매 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번 작품은 한글화가 길어져 게이머들의 애간장을 많이 태운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필자 역시 삼국지의 골수팬으로써 정말 이번 작품을 기다려왔다. ^^.)

무엇이 이리도 매력적인가?
솔직히 이 게임을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런 게임을 왜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화려한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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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고 죽어라 키보드나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필자도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땐 그런 기분이었다.)그러나 직접 플레이 해보면 어느세 이 게임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자신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무언가를 해낸다는 성취감에 그 원인이 있는 듯 하다. 소설속에서만 접하던 인물들을 만나며 그들과 같이 호흡하고 생사고락을 함께 하다보면 정말로 자신이 삼국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이니 말이다. 자신의 장수 한명이 죽으면 너무나 슬퍼 기운이 없어지고 전투에서 패하면 입맛이 없어질 정도이니 말이다.(필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특히나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실존인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도 누가 더 좋다, 멋지다 등의 논쟁이 끊이지를 않는다. 이런 중독성으로 지금도 수많은 게이머가 삼국지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삼국지 시리즈
이번 작품으로 고에이의 삼국지는 모두 7가지가 되었다. 잠시 전편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보자면, 1편은 이런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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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있다고 홍보하는 수준이었고, 2편에서 드디어 삼국지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며 거의 모든 집의 컴퓨터에서 삼국지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2편의 재미는 정말 대단하였는데 몇 년뒤에 한글판이 나와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 정도였다.(필자 개인적으로 2편의 완성도가 가장 높았던거 같다.)3편에서는 그래픽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전장의 개념과 일기토가 너무나 멋지게 표현되기 시작했다.(당시 286에서 삼국지 3을 돌리기 위해 필자는 며칠을 고생해야만 했다..^^)4편에서는 각 인물마다 자신만의 능력을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시리즈에 비하면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5편에서는 진형의 개념과 윈도우로의 변화를 꿈꾸며 화려하게 제기에 성공, 다시 한번 삼국지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였으며, 6편에서는 실시간 개념을 추가하여 색다를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7편이 우리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7편의 특징
다른 특징은 다 뒤로 하고(프리뷰에서 웬만큼 이야기했으니 간결하게)이번 작품의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인물의 꿈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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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하게 되었다는 것, 다시 말해 군주뿐이 아니라 장수 한명 한명이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변화되었다는 거다. 이 특징 하나만으로 이번 작품의 모든 설명이 가능할 정도인데 정말 잘된 변화인거 같다. 소외받고 있던 장수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색다른 재미뿐 아니라 게이머에게는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해주며, 마치 여러 가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 그외 전투 장면에서 총대장과 참모의 중요도가 높아져 인물 개개인의 중요도가 커졌으며 다른 시리즈에 비해 개인차가 많이 나는거 같다. 예전 작품으로 돌아가 보면 2편은 개인의 능력차이가 정말 크게 느껴졌고 3편은 개인의 능력차가 거의 없다고 무방한 수준이었다..( 전쟁부분에서..)이 외에도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많이 좋아졌으며, 게임 인터페이스 부분이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진 듯 하다.

전쟁은 어떻게 되었나?
이번 작품에서 전투는 '참전 무장 선택 - 증원 부대 참전 유무 - 작전 선정 - 야전 전투 - 공성전'의 5단계로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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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전투는 '삼국지 6'에서 잠시 보여 줬던 실시간적인 요소를 없애고 기존의 턴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이번 턴 방식은 일괄적으로 서로의 부대가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부대 기동력의 차이에 따른 우선 기동" 방식을 택하고 있다.
병과는 보병, 기병, 노병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는데, 각 병과마다 미리 준비된 철기병, 기병, 화살 등의 강화된 장비를 쓸 수 있다. 도시 기술력에 따라 이러한 장비를 준비하는 것도 다르며, 장비의 따른 파괴력이나 방어력은 전쟁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부대의 사기, 보급로라는 요소가 들어가 있어, 적은 병력으로도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전투에서 또 한가지 중요하게 알고 있어야 할 점은 장수마다 특수 능력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장수 개인특기 부분에서 확인가능하며, 오랫동안 전장을 누비거나 평상시 개인 수련을 열심히 하면 그 수가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특수 능력들은 전장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되므로 다양한 전술 운용이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하늘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성흔이라는 기술이 존재해 게임의 부가적인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전쟁의 꽃인 일기토는 '삼국지 6'에서와 같이 커맨드를 입력해서 일기토를 치러 나가는 방식인데, 서로 상극인 방법이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무력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역전도 가능하다.

기대가 큰만큼 아쉬움도 크다.
솔직히 이 게임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한 필자로는 실망도 많이 한 편이다. 우선적으로 전작에서부터 지적되었던 인공지능이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다. 전투시에는 자신의 군량고는 아랑곳하지 않는 적과 한눈에 행동패턴이 드러나는 단순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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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아군들, 게다가 우리의 군주는 왜 그리도 멍청한지 군사로 게임 플레이하고 있으면 아주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것 같다. 적이 바로 앞에 있는데 자신의 영토로 모든 군사를 데려가기가 일쑤고 필요한 장수는 모두 자기 마음대로 해 버리는 정말로 골칫거리다. 또한, 공성전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공성전이 차라리 없는게 더 나을지도 모를 정도로 이 게임의 공성전은 정말 재미없다.(프리뷰 당시 공성전이 무척이나 재미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T.T)게임의 목적이 재미라면 정말 이건 없어져야 한다. 아니면 대수술이 필요하던가. 물론,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라 많은 반발이 있을지도 모르나 이건 도대체 박진감이란 찾아볼 수 없는 단순한 시간 보내기가 공성전이다. 아마 많은 게이머들이 공성전에 상당한 불만을 토로하게 될 것 같다. 진정으로 고대의 공성전을 게임에서 표현하기는 불가능한것인가? 다음으로 수련에 관해 한마디 하자면 삼국지의 가장 큰 특징인 인물들의 개성을 송두리째 없애 버리는 아주 마음에 들지 않는 커맨드다. 레벨을 올리기가 힘들거나 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건 한 1~2년만 고생하면 여포가 지력 100이 된다. 이 부분에서는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자면 왜 한글판은 다중플레이 지원이 안되는건지. 그리도 발매일이 늦춰졌는데 오히려 원작보다 못한 게임이 되다니.

바라는점
삼국지 게임이 나오길 누구보다 바라는 게이머로서 한마디만 하자면, 삼국지 시리즈의 진정한 완성을 위해 이제는 제작사측에서 외향보다는 내적으로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게임의 인공지능은 요즘 나온 게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빈약하다. 더군다나, 이 게임은 1인용 게임이 아닌가? 결국 처음부터 컴퓨터와 시합(?)을 하게 되는데 인공지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닌거 같다.

끝맺음
삼국지7편은 나오자마자 필자의 책장 한곳을 차지하며 CD는 항상 컴퓨터 속에 들어있은지 오래이다. 그만큼 재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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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든 게임, 그렇지만 결국 역사를 다룬 게임이 아닌가? 중국의 역사를 일본에서 게임화하여 팔고 한국의 게이머들은 그 게임에 빠져들어 있는 지금의 상황, 어딘지 모르게 씁쓸함을 감추기 힘든거 같다. 우리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우리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 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고자 한다.(삼국기는 우리에겐 실망만을 안겨 주었는데 이번에는 삼국지를 능가하는 게임이 나오기를 진정으로 바란다.)아, 리뷰를 마치고 나니 삼국지 7이 형편없는 게임이라 써놓은 것 같은데 그건 분명히 아니라고 밝힌다. 너무나도 이 게임을 사랑하는 필자가 사랑의 매를 든 것 뿐이란걸 가족 여러분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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