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게임 문화 축제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03 개막.
전세계적인 게임 문화 축제인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03 (WCG 2003)이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WCG 2003은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올림픽 공원에서 펼쳐지며 일주일 동안 게임 토너먼트는 물론, 인텔, 엔비디아, 비벤디 등 WCG 후원사들의 전시회, 해외 유명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및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WCG 2003에는 전세계 55개국, 600여명의 국가대표 게이머가 참여하여 PC 게임 6개 종목 (스타크래프트 : 블러드 워, 워크래프트 3, 피파 사커 2003,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언리얼 토너먼트 2003, 카운트 스트라이크), 비디오 게임 1개 종목 (헤일로), 1개의 국산특별시범후원종목 (서바이벌 프로젝트) 등 총 8개의 종목으로 치뤄지며 예선전에 참여한 게이머가 60만명에 이를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WCG 출범때부터 지금까지 후원을 계속해온 삼성전자는 WCG에 참여하는 게이머들은 IT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에 본선대회 400만불, 55개국 예선전에 600만불을 투자하였다고 밝혔으며, 인텔, 엔비디아 등의 후원사 역시 앞으로 이 대회가 국제적인 규모의 대회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주)인터내셔널 사이버 마케팅(ICM)의 정흥섭 대표이사는 개막식 행사 전에 있었던 WCG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55개국 중 25개국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4회 대회는 서울이 아닌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질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이 대회를 올림픽 같은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식 행사는 KBS 최승돈 아나운서와 아리랑TV 나승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선수단 퍼레이드, 이창동 문화부장관의 개회사, 주요 인사들의 축사,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세지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WCG 조직 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창동 문화부장관,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이명박 서울시장 외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개막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행사를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FIFA 개막 특별전이 펼쳐져 전년도 금메달 리스트인 황상우와 은메달 리스트인 김두형 선수가 시범 경기를 펼쳤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유명 인디 밴드들이 참여한 러브서울 컬쳐 퍼레이드 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세계적인 게임대회 답게 여러나라에서 많은 언론인들이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궂은 날씨 때문에 관람객들이 그다지 많지 못했으며 행사가 지연 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 WCG 2003은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 스타크래프트 결승전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폐회식 전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스타크래프트 시범경기에 직접 참가하는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7개의 정식종목과 1개의 국산특별시범후원종목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총 21명의 대표선수들의 조추첨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스타크래프트: 강도경(22·한빛스타즈) D조, 이용범(19·SG투나쥬디스) E조, 나도현(20·한빛스타즈) A조 - 워크래프트3: 이형주(17·손오공프렌즈) C조 ·곽대영(19·단국대) J조, 강윤석(20) E조 -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강병건(20) B조 - 피파 2003: 최대한(21) B조, 이지훈(23) H조, - 언리얼 토너먼트: 진장연(19) B조, 한동수(19) A조 - 카운터 스트라이크: 'MaveN'팀(4명) A조 - 헤일로: 최윤호(18) B조 - 서바이벌 프로젝트(국산특별시범후원종목): 김기영 A조, 김지민 A조, 한기민 B조 오정탁 B조 게임그루 김남규 기자 WCG 행사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