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비벤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접 서비스.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 코리아는 16일 하얏트 호텔에서 있었던 크리스 멧젠, 닐 하버드 방한 기념 기자 간담회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글판을 공개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국내 서비스를 블리자드에서 직접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블리자드 노스의 부사장인 닐 하버드가 국내 서비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 멧젠이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닐 하버드 부사장이 밝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국내 서비스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한글판을 제작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빠른 게임 진행, 치팅 및 해킹 방지, 한국인 직원들에 의한 음역을 지양하는 우수한 한글화, 나이트 엘프의 건물, 아이템, 영웅의 이름 등 한국적인 컨텐츠 삽입) 2. 북미와 같은 패키지 판매방식이 아니라 국내 온라인 게임 방식의 과금 (북미에서는 클라이언트도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클라이언트는 무료로 제공되며 소장가치를 위한 패키지는 제작될 것이라고 한다.) 3.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에 호스트 서버를 설치 4. 한국에 한국 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팀을 신설하여 게임 및 커뮤니티 관리 (블리자드 코리아를 설립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며 단지 직접 서비스하겠다는 원칙만 정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닐 하버드 부사장은 브리핑이 끝난 뒤 직배를 하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 회사를 검토해봤는데 검토를 하면 할수록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답변을 했다. 이는 베틀넷 이용자의 50%가 한국인이라는 것에서도 보듯이 한국 시장에 대한 그들의 강한 자신감이 직접적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닐 하버드 부사장은 한국인 게이머들은 블리자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블리자드와 직접 대화하기를 원했다며 직접 서비스할 경우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직배 결정은 지금까지 비벤디가 국내 파트너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서비스할 뜻을 비추며 지속적으로 국내 업체의 서비스 정보를 요구해왔던터라 판권을 위해 많은 시간, 비용 및 정보를 노출한 국내 업체들의 강한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12월쯤에 베타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며 베타 테스트는 물론 상용화도 미국과 한국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