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축제 WCG 2003 성황리에 폐막.
게임 문화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 2003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Beyond the Game(게임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하에, 10월 12일(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개최된 이번 월드사이버게임즈 2003(WCG 2003)에는 55개국에서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PC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피파 2003', '언리얼 토너먼트 2003',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올해 처음으로 추가된 콘솔 게임 '헤일로(Xbox)', 그리고 국산특별시범후원 종목으로 선정된 '서바이벌 프로젝트' 등 시범경기 포함 총 8개 경기에서 서로 우정과 화합을 다지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WCG 2003 종합우승은 금 3, 은 2개를 차지한 독일에게 돌아갔다. 이어 2위는 금 2, 은 1, 동 1개를 차지한 대만이, 3위는 금 2, 동 1개를 따낸 우리나라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까지 종합우승을 고수하던 우리나라가 이번에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한 것은 만국공통어인 게임의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평준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1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사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폐막식은 일주일간의 게임문화축제를 마무리 지으며 8종목 우승자 시상식과 함께 치러졌다. 성황리에 진행된 폐막식에는 폐막특별전으로 이명박 서울시장과 스타크래프트 우승자와의 특별 경기가 많은 관중의 박수갈채 속에 진행되었으며, 내년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WCG 2004의 호스트시티인 샌프란시스코에게 WCG 깃발이 전달됐다. 한편, WCG 2003 본선 대회는 600여명의 각국 대표선수 및 관객, 내외신 언론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기간 중 CNN, 로이터, 스웨덴의 TV 4, 영국의 가디언, 중국 CCTV 등에서 300 여명에 이르는 취재진이 방문을 했다. 월드사이버게임즈의 공동위원장인 윤종용 부회장은 "WCG 2003은 게임이 스포츠에 이은 제 2의 만국공용어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상호교류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 의미있는 행사였다"라고 전하며, "WCG가 전인류의 화합과 함께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