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1942의 첫 번째 확장팩

배틀필드 1942의 확장팩인 더 로드 투 로마의 패키지 겉모양은 EA의 최근 게임답게 DVD 케이스 모양으로 되어 있다. 앞면부 디자인은
전쟁터의 여러 모습을 합성한 모습을 보여주며, 뒷부분은 스크린샷 3장과 게임의 새로운 특징이 간략하게 적혀져 있는데 그다지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멋들어진 라벨이 인상적인 CD와 설치가이드, 제품 카탈로그, 온라인 등록용 고객번호 카드가 보인다. 뭐 제품 카탈로그와
고객번호 카드야 색다를 게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설치가이드를 살펴보면, 항상 그렇듯 성의가 없어 보이는 구성과 확장팩이란 이유로 설명서가
따로 제작되지 않고 설치 가이드 안에 단 2장에 걸쳐 설명이 되어 있는게 상당히 거슬린다. ( 게다가 표지도 없다... -.- )
배틀필드 1942 : 더 로드 투 로마의 패키지는 패키지 구성으로만 본다면 구입한 사람에게 상당한 실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뭐 다른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게임에 관련된 설명서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말이다. ( 매번 확장팩의 패키지 구성은 엉성한
것을 보게 되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

보통 어느 정도의 인기가 있는 게임들은 원본 - 확장팩 - 합본의 과정을 거친다. 이번에 EA에서 발매한 배틀필드 1942 : 리로드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의 패키지로 배틀필드 1942 와 첫 번째 확장팩인 배틀필드 1942 : 로마를 향한 진군의 합본팩이다.
패키지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최근 EA의 경향을 벗어나 우리가 다른 회사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리로드란 이름을 혹시 새로운 게임의 이름으로 오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지 원본과 확장팩의
사진을 떡 하니 박아 놓아 이 게임이 합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용물은 게임 CD, 매뉴얼, 설치가이드, EA 제품 카달로그, 온라인 등록 고객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 CD는 총 3장의 CD가 4
CD케이스에 들어 있으며, 매뉴얼은 본편과 확장팩의 메뉴얼이 둘 다 들어 있어서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도 게임에 대해서 자세히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합본팩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저렴한 가격에 2개의 게임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합본팩은 가격적으로나 패키지
구성면에 있어서나 나무랄 곳이 거의 없는 썩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마음에 드는 패키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