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로 대전을 펼친다.

#PC

인기만화를 컴퓨터로 즐긴다.
탑블레이드는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인기 있는 만화인 탑블레이드를 게임으로 옮긴 것이다. 어른들은 만화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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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으니 탑블레이드라는 만화에 대해 알지 못하겠지만 아파트 앞에서 아이들이 이상한 팽이를 가지고 노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필자가 결코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필자의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려 보면 그때의 팽이는 줄을 감아서 돌리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놀이였는데 지금은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런 단순한 방식으로는 인기를 끌 수가 없는가 보다.(단순해도 재미있었는데....)팽이가 각 부품으로 분리되어 조립을 해야 하고 돌리는 것도 줄이 아니라 와인더를 이용해 발사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팽이가 무슨 레이싱 카도 아니고 왜 튜닝이 필요한건지....)

시나리오
탑블레이드는 탑블레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신시대 팽이 싸움으로 주인공 강민이 탑블레이드 경기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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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최고의 탑블레이더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로 게임 역시 원작 만화의 1화부터 17화까지의 내용을 배경으로 한다. 어린이용 스포츠(?) 만화이니 피구왕 통키나 축구왕 슛돌이같은 만화와 비슷한 전개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어린아이들에게 친숙한 팽이를 소재로 하는데다 주인공 강민이 경기를 통해 특수기술을 습득하고 팽이를 더욱 강하게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리 유치하게만 느껴지지 않는다.(시나리오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다른 말이 필요없을 듯 하다. 만화의 인기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

멋진 동영상
탑블레이드는 원작이 만화이기 때문에 게임 진행도 만화를 최대한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아동용 만화는 어떤 만화든지 시작하면 나쁜 놈들이 시비를 걸어오고 이를 참지 못하는 열혈주인공이 싸움에 응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이 만화도 마찬가지로 한 회에 한번씩 경기가 벌어지는데 게임에서는 먼저 싸움이 벌이지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동영상을 감상하고 실제로 벌어지는 배틀을 게이머가 플레이하게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동영상은 방송된 원작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전체를 다 보여주지는 못해도 중요한 부분(시합이 일어나게 되는 이유)은 모두 나오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만화를 감상하는 느낌마저 준다.(원작을 모두 보여준다면 좋겠지만 이 게임은 DVD로가 아니라 CD로 발매되었다. 원작을 보고픈 사람은 가까운 비디오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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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의 멋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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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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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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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팽이를 만든다.
원작만화를 본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탑블레이드에 등장하는 팽이는 마치 미니 레이싱 카를 튜닝하듯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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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취향대로 조립할 수가 있다. 필자야 만화를 보지 못했으니 그 부품이 그 부품같아 보였지만 부품마다 성능이 다르고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 팽이의 성격과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만의 팽이를 조립하는 재미가 있다. 실제로 비싼 것이 무조건 좋은줄 알았던 필자가 30번정도 도전해도 이기지 못했던 레이를 부품하나 갈고 가뿐하게 이겨 버렸다.(팽이의 밸런스를 고려해서 조립해야지 성능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필자처럼 계속해서 'YOU LOSE' 라는 화면을 봐야 한다.)

10초 동안 열혈모드로 돌입...
탑블레이드 만화를 보면 팽이를 와인더로 발사할 때 멋진(?) 동작과 함께 갖은 폼을 다 잡으면서 발사를 한다. 게임에서도 그런 동작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게임으로 그 동작을 표현하기는 조금 힘든 것 같다. 때문에 게임에서는 팽이를 발사하는 동작 대신 과도한 '마우스 클릭'과 '마우스 흔들기'로서 팽이발사과정을 대신했는데 10초 동안 마우스가 부서져라 두드린 다음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다시 마우스를 정신없이 흔들어야 한다. 게다가 와인더와 슈터를 업그레이드하면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맥스 게이지를 채우기 위해 더욱더 마우스를 혹사시켜야 하니 게이머의 마우스가 불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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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 부서지도록
클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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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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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복잡한 게임
실제 게임에 들어가면 경기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키보드로 팽이를 움직여 상대방 팽이를 경기장 밖으로 날려 버리면 되는 것이다. 매우 단순한 규칙이지만 여러 가지 세부적인 설정을 보면 그리 단순한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일단 경기장에는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진 구간이 있다. (빨강, 노랑, 하늘, 오렌지, 보라, 녹색) 이 구간은 배틀존이라는 것으로 그냥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팽이가 이 구간을 지날 때 일정시간 동안 색깔별로 각기 다른 보너스 수치를 주기 때문에 배틀존을 잘 활용해야 쉽게 승리할 수 있다. 그리고 만화에서 보면 탑블레이더들이 여러 가지 특수기술을 쓴다. 게임에서는 이런 특수기술을 표현하기 위해서 팽이의 체력말고도 SP(스킬 게이지)라는 것을 도입했는데 SP 게이지가 차면 화면 상단에 있는 7가지의 특수기술을 쓸 수 있다. SP 수치는 시간에 따라 일정하게 회복되는 것인데 최강의 기술인 드래곤 소환을 쓰려면 한참동안 시간을 끌어야 한다.(대신 드래곤 소환만 쓰면 거의 게임이 끝난다.)마지막으로 팽이의 각도에 따라 데미지가 틀려지기 때문에 상대방 팽이의 각도를 잘 고려해야 쉽게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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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존을 잘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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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기술 드래곤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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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도 특수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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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육성시킨다.
이 게임의 시나리오가 강민이 최고의 탑블레이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당연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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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을 육성시키는 요소가 들어있다. 경기를 하면 경험치와 돈을 얻게 되고 경험치를 얻으면 팽이를 발사하는 고급기술을 쓸 수 있으며 돈을 가지고 부품을 구입할 수 있어 팽이를 더욱 고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나리오 시합은 달랑 17경기밖에 없으니 시나리오 시합에서 얻는 경험치와 돈 만으로는 택도 없다. 때문에 시나리오 시합말고도 '놀기' 라는 커스텀 배틀을 할 수 있는데 놀기에서 얻어지는 경험치와 돈이 시나리오 시합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다음판으로 넘어가기 힘들다 싶으면 열심히 커스텀 배틀을 해서 팽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신나는 음악
탑블레이드 원작을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탑블레이드의 주제가는 유명한 가수가 불렀다.(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금방 알 수 있다.)아동용 만화의 주제가라고 하면 보통 대단히 수준 낮은 유치한 노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필자가 들어본 결과 생각보다는 그리 유치하지 않았다. 들으면 조금 신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어른이 들어도 그리 거슬리지 않는다면 애들은 얼마나 좋아하겠는가...)게임 중에 미션별로 다른 배경음악이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놀기' 모드에 들어가면 계속해서 신나는 주제가가 나오기 때문에 만화를 본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배경음악이라고 생각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
아동용 게임하면 대부분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이었는데 탑블레이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팽이를 소재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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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스포츠(?) 게임일 뿐만 아니라 인기있는 만화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에 지친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게임을 시작할 때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경고문을 보면 이 게임이 팔아먹기 위해 대충 만든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수기술의 표현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는 점과 가끔씩 화면이 밀린다는 점인데 특수기술의 표현은 어쩔 수 없다지만 화면이 밀리는 점은 조속히 패치로 해결되었으면 한다.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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