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김용이다...
대만에서는 무협게임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무협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상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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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황이
결코 싫지는 않은 편인데, 대만 무협게임의 원작을 보면 대부분이 김용의 작품이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김용의 소설을 빼면 무협이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 말이다. 이번에 나온 소오강호도 김용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소오강호는 영호충을 주인공으로 하는 멋들어진
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오강호라는 이름뿐 아니라 동방불패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아무튼 이런 대단한 작품이 게임으로
만들어졌으니 한번 뒤돌아 보아야 하지 않는가..
대만 무협 게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기존의 무협 게임과는 다르게 이 게임은 그래픽을 폴리곤과 텍스처를 이용해 모두 3D로 구현했다. 3D 구현이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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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그리
쉽지는 않은 것이니 일단 시도만으로도 대만 게임의 수준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좀더 객관적으로 이 게임을 들여다
보면 그래픽은 대단히 멋지다고 할 수는 없지만 뭐 그렇다고 떨어진다고 말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필드 화면은 상당히 단순한 편이나 마을이나
미궁 등으로 들어가면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뭐 간단히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소오강호는 그래픽적 측면에서는 대만 무협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3D 게임에서 시점변화는 장점이어야 하는데..
3D 게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유로운 시점 변화이다. 2D에서는 결코 구현할 수 없는 카메라 움직임도 3D그림을 클릭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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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서는 가능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칼과도 같아서 자유로운 시점 변화가 장점이 아니라 게임의 가장 큰 단점으로도 다가 올 수가
있기에 굉장히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이다. 소오강호는 시점 변화를 자동시점 변화이란 방식으로 처리하였는데 이는 말 그대로 알아서 시점을
변환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소오강호의 자동시점 변화는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시점이 자기 맘대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만을 가중시키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게이머가 시점을 변화시킬 수 있어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할
수준의 시점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 소오강호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몇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으론 미니게임을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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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데 게임 진행 중에 여러번에 걸쳐 미니게임이 등장한다. 전백광과의 앉아서 싸우기, 거문고 연주, 술잔 알아 맞추기 등의 게임은 게임의
재미를 늘려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 난이도는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 또한 액션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콤보의 조합도 재미있는
양념거리중 하나이다. 콤보 기술은 자신의 급수가 올라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다른 기술과 연관하여 사용하는 것인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이
외에도 아이템을 합성하여 더 좋은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전투는 턴 방식을 사용했다. 소오강호의 전투는 전형적인 RPG 게임의 전투 모드 중 하나인 턴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부가적으로 소오강호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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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만의
특징을 덧붙여 꽤나 멋들어진 전투를 만들어 냈다. 우선 전투시에 카메라 시점이 여러 가지가 존재하며,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콤보에 의한
화려한 기술 사용을 가능케 한다. 전투는 우리 편의 공격이 끝나면 상대편이 공격하는 방식인데 공격의 양은 행동 수치와 내력에 의해 결정이
된다. 또한 추가로 노폭발이라는 것이 있어 ( 다른 게임의 분노 게이지라 보면 된다. ) 적에게 타격을 입으면 입을수록 분노가 상승하고 어느
정도 한도가 되면 노폭발을 사용하여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가 있게 된다. 소오강호의 전투는 한마디로 롤플레잉 게임에 대전게임의 요소를 가미한
형식이다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음악은 수준급, 효과음은 평균적...
배경음악은 무협 게임 특유의 중국적인 멜로디가 은은하게 들리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효과음은 무협 게임답게 칼과 칼이
부딪히는 소리라던가 기타 무협극에서 볼 수 있는 효과음이 무난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마을에서 반복적으로 나는 웅성거림과 말의 울음소리가
짜증을 유발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 대만 게임이 대체로 허술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는데 소오강호 역시 이점에서는 크게 자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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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유로와
보이지를 않는다. 이벤트시에는 해결되지 않은 이벤트를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으며 ( 차례대로 해결해야 하는데 해결하지 않아도 게임에서는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는다. ) 화면과 대사진행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또한 엉성한 한글화가 게임의 가치를 팍팍 떨어뜨리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오자나 탈자도 많으며 간혹 말을 알아볼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 외에도 롤플레잉 게임 치고는 부족한 게임상의 힌트와
명확한 스토리 진행이 없어 아쉽다. ( 원작을 본 사람만이 게임을 즐기라는 것인가? )
마치며..
소오강호는 필자에게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라고 한다면 미완의 수작이라 말하고 싶다. 분명히 예전 대만 무협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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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게임들에
비해 진일보된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아직까지는 대작이나 수작으로 평가 받기에는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너무 외형적인
발전만을 추구하고 내실을 튼튼히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다음편이 나온다면 안과 밖의 조화를 이루어 진정으로 인정받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소오강호를 소설을 읽고 영호충의 화려한 무공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게이머에게 권하며 ( 다른 부분은 다 빼고 화려한
전투는 볼 만하니까.. )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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